진정한 자유

조회 수 1261 추천 수 0 2013.10.28 15:27:24

"망상을 자르는 금강석" 중에서

 

  그릇을 씻을 때는 오로지 그릇 씻는 일만을 즐겨야 한다. 아무 일도 하지 않는 다른이들을 부러워한다면 행복해질 수 없다.

그러면 그대의 행복은 차 숟갈 하나보다도 적어질 것이다.

고요한 마음으로 그릇을 씻을 때, 그대의 행복은 무한해진다.

이것이 그대가 경험해야 할 진정한 자유다

 

** 가며 오며 다섯시간씩, 가는길 오는길에 있었던 여행의 피로로 온종일 겨울 곰탱이 마냥 늘어져 있네요. 안짱이랑 고놈 멍멍찌찌도**

 

내안의 평안을  인도해줄 스승을 찾아 이리저리 몇해를 다녔습니다.

정작 내안의 나를 바로보기 할 수 있는 용기가 부족해서, 다른 무엇엔가에게 의존하고 싶은 마음이였지요.

길에서 장사를 하면 장사꾼

밭에서 농사를 지으면 농사꾼

저는 올곧이 그냥 꾼이 되고 싶습니다.

허욕과 욕심의 옷을 벗고 자유로운 자연인으로 내가 올곧을 때

내아이는 그 텃밭에서 마음껏 달릴 수 있겠지요

  아직도 저는 마음의 감기를 앓고 있습니다.  나만의 감기가 아니라는 것을 알기에, 삶이 다할때까지 함께 해야 한다는것을 알기에

감기와의 동거가 조금은 편합니다.

집에와서 손에 잡힌 틱낫한의 "평화로움"이라는 책의 구절을 빌려 숙제를 마칩니다.

같이 했던 공간과 시간, 만난 님들께 건강과 사랑을 보냅니다.

 

틱낫한의 "평화로움"

  불가에서 붓다는 '부드' 잠에서 깨어나는 것, 아는것,이해하는 것을 뜻합니다.

불교에서는 '나는 붓다에게 귀의합니다.'라고 말할때, 그들은 자기 자신이 가진 이해하고 깨어나는 능력에 대한 신뢰를

표현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것은 더 정확히 말하면

'나는 내 안에 있는 붓다에게 귀의합니다.'라고 하는 것과 같습니다.

'내 안'을 덧붙임으로써 그대 자신이 곧 붓다임이 더욱 분명해집니다.

   모든 인간 존재에게는 잠에서 깨어나고 이해하고 사랑하는 능력이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들 갖자의 내면에서 진리를 깨달은 이와, 그가 깨달은 진리와, 조화롭고 깨어 있는 공동체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해할 때 그대는 사랑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때 그대는 화를 낼 수가 없습니다. 이해하기 위해서는 모든 살아 있는 존재들을

사랑의 눈으로 바라보는 수행을 해야 합니다. 이해할 때, 그대는 사랑합니다. 그리고 사랑할 때 자연히 타인의 고통을

덜어 주는 방식으로 행동하게 됩니다.

  깨어 있는 사람, 아는사람, 이해하는 사람이 곧 붓다입니다.

붓다는 우리를 모두의 안에 있습니다. 우리는 깨어 있고, 이해하고, 사랑할 수 있습니다.

나는 종종 아이들에게 그들의 부모님이 이해심이 깊고, 사랑이 넘치고, 열심히 일하고,

꽃처럼 아름답게 미소를 지으며 가족을 돌볼 때 이렇게 말하라고 얘기합니다

" 엄마(또는 아빠)는 오늘 하루 붓다였어요" 


옥영경

2013.10.29 06:25:46
*.226.198.152

주신 글들 마음에 새깁니다.

한동안은 또 마음 좋은 날들이겠습니다.

잊기 쉬운 우리들, 그럴 땐 이 글 찾아 또 마음을 세우리라 합니다.

고맙습니다.

 

아, 김장 날 서둘러 받아 기별하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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