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4일 해날 구름

조회 수 1179 추천 수 0 2005.07.31 16:17:00

7월 24일 해날 구름

아이들이 훑고 간 학교는
아이들 남겨놓은 냄새로 여전히 복닥입니다요.
한주 동안 학교 구석구석이며 들일들을 손 좀 보고 돌아서면
열기가 식지 않는 팔월이 발등에 있겠지요.
계절자유학교가 내리 3주 이어집니다.

방학에도 내내 대해리를 벗어나지 못하던 류옥하다 선수,
드디어 물꼬를 떠나 다른 공동체에 여드레를 머물러 갔습니다,
초등 2년부터 합류할 수 있다는데
공동체에 이미 사는 아이라고 허락이 되었더랍니다.
수원까지 데려다주고 왔네요.

상범샘 승현샘 광석샘 지민샘 나래샘 경석이형님들은 새벽부터 피뽑은 티를 내니라고
저녁에 온 팔다리 풀독이 벌겋게 올랐더랍니다.
삼촌은 포도밭을 집삼아 움직이시고,
오전에 들기로 한 김경훈님 가족이 소식 없어
은순샘 뜻하지 않게 죙일 일꾼들 밥이며를 챙겼네요.

밤,
품앗이들 저녁에 다시 서울 오르고,
사람들 모다 나간 가마솥방에서
삼촌, 들어온 기락샘, 상범샘, 승현샘, 은순샘과 저는
비로소 숨을 돌리며 곡주 한 잔 들이켰더이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sort
4814 2008.12. 2.불날. 맑음 옥영경 2008-12-26 1188
4813 2007. 1.29.달날. 맑음 옥영경 2007-02-03 1188
4812 2006. 9.12.불날. 흐림 옥영경 2006-09-19 1188
4811 [바르셀로나 통신 1] 2018. 1. 7.해날. 비 갠 뒤 메시는 400번째 경기에 출전하고 옥영경 2018-03-12 1187
4810 2012. 6.29.쇠날. 흐리다 빗방울 / 충남대 사범대와 ‘교육·연구 협력학교 협약’ 옥영경 2012-07-08 1187
4809 2011.10.30.해날. 아침, 엷은 안개 옥영경 2011-11-11 1187
4808 146 계자 닷샛날, 2011. 8.11.나무날. 비 뿌리다 / 산오름 옥영경 2011-08-29 1187
4807 2011. 4. 5.불날. 맑음 / 이동학교 옥영경 2011-04-13 1187
4806 2009. 5. 5.불날. 덥더니 저녁답 소나기 뿌리다 옥영경 2009-05-13 1187
4805 2009. 2. 1.해날. 맑음 옥영경 2009-02-13 1187
4804 2007. 3.15.나무날. 흐림 옥영경 2007-04-02 1187
4803 2011. 5.10.불날. 비 주섬주섬 옥영경 2011-05-23 1186
4802 138 계자 사흗날, 2010. 7.27.불날. 소나기 한때 옥영경 2010-08-04 1186
4801 2009. 2. 5.나무날. 맑음 옥영경 2009-02-13 1186
4800 2008. 7.25.쇠날. 비 옥영경 2008-07-30 1186
4799 2013년 겨울 청소년 계자(12/28~29) 갈무리글 옥영경 2014-01-04 1185
4798 2011. 9. 8.나무날. 빗방울 잠시 옥영경 2011-09-18 1185
4797 가을 몽당계자 이튿날, 2010.10.23.흙날. 맑음 옥영경 2010-11-06 1185
4796 2008. 2.19.불날. 맑음 옥영경 2008-03-08 1185
4795 2006.11.10.쇠날. 맑음 옥영경 2006-11-16 1185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