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맞추기..

조회 수 3156 추천 수 0 2022.01.17 11:36:59

 

  평범한 아이들 처럼 주절주절 말하는 아이가 아니여서 늘 짜맞추기 합니다.


  요리해서 내어놓으니 "아 밥걱정 안해도 된다. " -> 요리를 했구나....


  밥은 맛있었니? "맛이 없었는데 두그릇 먹었어."-> 너희들이 요리해서 먹었군...  짜맞추기 맞나요?ㅎㅎㅎ


  군밤타령을 열심히 부르며 샤워하고...^^


  짜맞추기 진행중입니다.   감사하다는 말씀드립니다.  새로운 세상에 다녀온 아이....


  영동에 살고계시는 분이 픽업해주셔서 감사히 편히 돌아왔습니다.


 


물꼬

2022.01.18 01:03:31
*.62.213.232

ㅎ 같이 짜맞추기:)


주절주절 잘도 말했습니다. 

때로 더 많이 그리 하기도 했답니다.

우리 귀를 더 많이 열면 더욱 잘 들렸습니다.

얼마나 이야기가 풍부하던지!

넌센스 퀴즈라면, 둘째가라면 서럽지요.

예비교사 홍주샘이 준형이를 많이 도왔습니다.

특수교사 휘령샘도 준형이를 각별히 돌보았습니다.

모두가 준형이랑 어울렸습니다. 

대부분 다른 우리 아이들 대하듯 준형이도 그리 대했습니다.

왜냐하며 그리 대해도 되었으니까요.

어머니 표현을 빌어 말하자면,

평범한 아이가 다만 발달이 더딘 면이 있었습니다.


요리를 했던 시간이 떠올랐나 봅니다.


"이거 너무 맛있어요!"

다시 배식대로 올 땐 그리 말해주며 더 달라했습니다.

때마다 꼭 다시 와서(한 번 맛 봤으니 뭐가 맛있는지 알겠지요 ㅎ) 저 맛난 걸로.

준형이는 밥값을 두 배 받아야겠습니다:)


군밤타령만 잘 불렀겠는지요.

노래 엄청 크게 신명나게 불렀습니다. 개구리타령도 잘해요.


같이 맞춰가 보아요~


도착 인사 주셔서 고맙습니다.

아이들 보내고 잘 갔으리라 하면서도 그래도 맘이 쓰이거든요.

지인 덕에 어렵지 않게 돌아가실 수 있었다니 저희도 고맙습니다.


준형이랑 퍽 즐거웠습니다.

준형이가 잘 지내서 더 고마웠습니다.

코감기가 어여 가라앉아야 할텐데요...

휘령

2022.01.18 17:20:47
*.228.129.41

안녕하세요! 준형이 어머니!

품앗이 샘 강휘령입니다.

짜맞추기. 한참을 생각하게 했고, 눈물이 나게 하는 말이었습니다. 

준형이 부모님이 지금까지 준형이와 살아오면서 어떤 마음으로 아이를 대하고 보내셨을지 (모두 알 수 없지만) 짐작해볼 수 있는 말이었습니다. 


준형이는 줄 곧 더 재미있는 것을 찾고 자신의 방식으로 놀자고 친구들과 샘들을 두드려주는 아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가 물꼬에 있는 동안 같이 지내며, 어제보다 자란 것을 보는 것만으로도 제겐 배움이었고, 제가 더 잘 살아갈 수 있고, 바르게 보게 했습니다.

함께 지내며 제가 치우치지 않는 시선으로 중심을 잡고 있어야 내 앞에 아이들을 바로 보아줄 수 있다는 것도 다시금 깨닳은 떄었습니다. 

그렇게 바로 서서 보아 줄 수 있는 한 어른으로서 주변에 있어주고 싶습니다. 

아이를 저희와 함께 할 수 있도록 물꼬에 보내주셔서 정말 감사했고, 준형이를 돌보시는 만큼 어머님도 스스로를 챙기시는 나날 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또 어느 날 좋은 마음으로 뵐 수 있기를! 건강하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물꼬를 다녀간 박상규님의 10일간의 기록 [5] 박상규 2003-12-23 108018
5758 [정보]도서관자료수집 이곳은 어떠세요 김진환 2001-03-08 3138
5757 무말랭이 썰기를 마치며,,,,, [3] 큰뫼 2004-12-15 3135
5756 <12월 섬모임> "미움받을 용기" 아리 2015-12-10 3134
5755 잘 도착했습니다!! [4] 강우근영 2019-08-10 3129
5754 목감기 빨리 낫는 법 여덟 가지 물꼬 2015-10-08 3113
5753 재밌게 어렵게 살겠습니다! [2] 수범마마 2022-01-18 3070
5752 수고하셨어요 ^^ [5] 희중 2012-08-13 3068
5751 "봄밤, 꽃피는 밤" 찾아가는 가족콘서트 안내 imagemovie [6] 해달뫼 2005-05-02 3067
5750 옥샘 경이에요 [3] 경이 2011-02-28 3060
5749 환선굴 가는길 file [1] 해달뫼 2005-02-19 3060
5748 민들레학교-중등과정기숙형대안학교 신입생추가모집 file 민들레 2006-11-16 3058
5747 자유학교 물꼬 사랑 카페에도 글을 남겨주세요! [1] 류옥하다 2011-08-13 3050
5746 잘 도착했습니다! [4] 이세인_ 2019-08-09 3046
5745 잘 도착했습니다 [2] 민교 2022-01-15 3043
5744 상범샘.. 정승렬 2001-03-09 3038
5743 八點書法/ 육낙(육血+刀 落)에 대하여 file 無耘/토수 2008-10-27 3036
5742 오늘은 날이 아주 좋습니다!! 황연 2001-03-10 3034
5741 저도 많이 감사합니다.^^ [2] 하준맘 2019-08-12 3028
5740 샘들~~ [6] 박세나 2011-08-20 3027
5739 잘 도착했어요! [6] 휘령 2019-08-09 3026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