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합격자 발표 2월 20일 쇠날

조회 수 2040 추천 수 0 2004.02.23 15:50:00

입학 2차 과정을 다 지났네요.
애쓰셨습니다,
그리고 축하합니다.

길기도 긴 입학 절차였습니다.
11월 21일부터 해를 넘긴 2월 20일까지 석 달의 대장정이었네요.
네 차례나 원서를 고쳐가며 내신 부모님이 있는가 하면
마지막 순간 면담 마감일에 걸려 원서를 내고도 포기할 수 밖에 없었던 부모님,
원서를 내는 것조차 의아했던 부모님이
절차를 거치면서 엄청나게 바뀐 모습을 보이기도 했고,
처음부터 끝까지
한치도 자세가 틀려지지 않는 지지를 보인 부모님들도 계셨지요.

입학절차 2차는 여느 여느 과정과는 달랐습니다.
물꼬에서 아이들을 가려뽑는 게 아니라
물꼬의 생각을 충분히 드러내서
부모님들로 하여금 선택하게 하는 방식이었지요.
마지막절차는 가족 들살이에 함께 했던 아이들에게 묻는 것이었습니다.
정작 그들이 학교를 다닐 주체들이니까.
그 아이들은 모두 학교를 오고자 하는데
두 가정의 한 아버지와 한 어머니가 갸우뚱하고 계셨지요.
저희는 가족 들살이에 함께 한 아이들은 다 들여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왜냐면 학교에서 구미에 맞는 아이들만 뽑는다는 것에 동의하지 않으니까요.
다만 부모님의 의지는 아주 중요한 부분이겠지요.
오늘 두 가정과 마지막 통화가 있었네요.
그렇게 해서 입학예정자는
7살모둠 둘, 1년 셋, 2년 하나, 3년 셋, 4년 넷, 5년 하나로
마지막 결정이 되었습니다.
이제
2월 27일 등록하는 일과 3월 13-14일 학부모모임이 남은 절차네요.
가슴 참으로 벅차오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sort
6514 6월 7일주, 우리 아이들이 한 일 옥영경 2004-06-11 2043
6513 품앗이 여은주샘 옥영경 2004-02-20 2042
» 마지막 합격자 발표 2월 20일 쇠날 옥영경 2004-02-23 2040
6511 129 계자 이튿날, 2009. 1. 5. 달날. 꾸물럭 옥영경 2009-01-09 2039
6510 6월 6일, 찔레꽃 방학을 끝내고 옥영경 2004-06-07 2035
6509 39 계자 이틀째 1월 27일 불날 옥영경 2004-01-30 2034
6508 고기 또 먹던 한 날, 5월 16일 옥영경 2004-05-26 2033
6507 39 계자 열 나흘째 2월 8일 옥영경 2004-02-11 2029
6506 8월 1-4일, 배혜선님 머물다 옥영경 2004-08-09 2028
6505 124 계자 이튿날, 2008. 1.14.달날. 꾸물꾸물 잠깐 눈방울 옥영경 2008-02-18 2023
6504 2011. 6.14.불날. 맑음 / 보식 2일째 옥영경 2011-06-18 2022
6503 39 계자 닷새째 1월 30일 옥영경 2004-02-01 2013
6502 4월 10-11일, 밥알모임 옥영경 2004-04-13 2011
6501 8월 23일, 류기락샘 출국 전날 옥영경 2004-08-25 2009
6500 124 계자 사흗날, 2008. 1.15.불날. 맑음 옥영경 2008-02-18 2005
6499 2009. 7.13.달날. 지난 밤 큰비 다녀가고, 두어 차례 더 옥영경 2009-07-30 2001
6498 39 계자 나흘째 1월 29일 옥영경 2004-01-31 1993
6497 39 계자 아흐레째 2월 3일 옥영경 2004-02-04 1991
6496 122 계자 여는 날, 2007.12.30.해날. 눈 옥영경 2008-01-02 1990
6495 일본에서 온 유선샘, 2월 23-28일 옥영경 2004-02-24 1989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