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912253


의대 졸업 직전 알게 된 수술실 조명 이름

그림자가 생기지 않는 무영등...소셜 미디어에서는 꺼두셔도 좋습니다(...)그러나 무영등마냥 365일 그림자가 없는 곳도 있다. 인스타그램과 같은 소셜미디어 세상 속이다. 그 속에서는 모두가 좋은 옷을 입고, 좋은 차를 타고, 오마카세를 먹으며, 해외여행을 다니는 듯하다. 나만 빼고 모두 '잘 사는' 것 같아 보이는 '무영등이 비추는 세상'이다. (...)미국예방의학저널(AJPM) 2021년 2월호에 게재된 피츠버그 대학과 아칸소 대학의 공동 연구 결과에서는 하루 5시간 이상 소셜미디어를 사용하는 사람은 하루 2시간 이하로 소셜미디어를 사용하는 사람에 비해 우울증이 발생할 확률이 3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무엇보다 이 연구는 소셜미디어 사용과 우울증의 시간적 인과를 밝혀내어 충격을 안기기도 했었다(Brian et al. Temporal Associations Between Social Media Use and Depression, AJPM). (...)수술은 길어야 열몇 시간 안이면 끝난다. 그러나 우리 삶은 무영등이 비추는 수술실이 아니다. 인생은 의학 드라마 속 한 장면보다는, 기쁨과 노여움, 슬픔과 즐거움으로 가득 찬 다채롭고 풍요로운 드라마에 가깝다.

그림자가 없는 무영등은 수술실에서 충분히 그 기능을 다하고 있다. 우리의 삶에서는 소셜네트워크라는 무영등을 잠시 꺼보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오늘 하루는 인스타그램의 손아귀를 벗어나 온전한 '나'로 살아보는 것은 어떨까. 그림자나 결점에 조금 관대해진 나를 발견할지도 모른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공지 물꼬를 다녀간 박상규님의 10일간의 기록 [5] 박상규 2003-12-23 117141
5798 잘 도착했습니다! [1] 희지 2022-01-16 3277
5797 애쓰셨습니다 [1] 류옥하다 2022-01-15 3297
5796 잘 도착했습니다 [2] 김홍주 2022-01-15 3017
5795 잘 도착했습니다 [2] 민교 2022-01-15 3439
5794 다시 제 자리로 [2] 휘령 2022-01-15 2854
5793 잘 도착했습니다 ! [1] 채성 2021-12-29 2707
5792 잘 도착했습니다! [2] 성ㅂㅣㄴ 2021-12-27 2830
5791 잘 도착했습니다. [1] 이건호 2021-12-26 2847
5790 [10.30] 혼례 소식: 휘향샘 그리고 상우샘 [1] 물꼬 2021-10-21 3228
5789 [10.23] 혼례 소식: 서현샘과 용욱샘 [1] 물꼬 2021-10-21 3161
5788 [부음] 김수연과 김태희의 모친 김영선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 물꼬 2021-10-11 3325
5787 옥샘과 설악산행을 함께하며 - 신혜 물꼬 2021-10-09 3017
5786 [펌] 가장 명확한 기후위기 대응법엔 아무도 관심이 없다 물꼬 2021-09-14 29685
5785 [펌] 당신들은 침묵했지만 우리는 침묵하지 않겠다 물꼬 2021-08-25 3563
5784 [펌] 아프가니스탄 사람들을 돕는 방법 물꼬 2021-08-25 2570
5783 [펌] 돌아온 탈레반은 물꼬 2021-08-25 2269
5782 잘도착했습니다:) [1] 이세빈 2021-08-22 2270
5781 잘 도착했습니다 :) [1] 이세인_ 2021-08-22 2364
5780 잘 쉬다 왔습니다. [1] 류옥하다 2021-08-22 2332
5779 잘 도착했습니다~ [1] 윤희중 2021-08-22 2330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