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물꼬샘들은 지금쯤 많이 분주하시겠지요. 기락샘이 가셨군요.
언제나 방학이면 오셔서 일 만 열심히 하시는 샘입니다. 쉬기도 하셔야 할텐데요.
도형이는 이번 주 부터 피아노학원에 다니는데 아주 열심입니다.
6살때는 그렇게도 싫다더니 선생님 말씀이 무섭긴 무서운가 봅니다.
하루재기도 나름대로 잘 쓰고 있고 손풀기도 하는데 그건 좀 얼렁뚱땅 그리고마는
눈치입니다. TV와 컴퓨터는 아빠와 밀고 당기는 협상끝에 컴퓨터는 전혀 안하되
TV는 만화영화를 실컷 보는 걸로 했다는데 아무래도 잘못했지 싶습니다.
긴 겨울방학 뭔가 흔적을 남기려고 이번주는 혜연이 혜린이와 모여 샌드위치를
만들게 했는데 열심히 하는 모습속에 샘들의 노고가 녹아있음을 느낍니다.
갑자기 되는게 아님을 다 아는거지요.
미술도 하는데 선생님말씀이 여럿이 하는 수업에서 이들처럼 남의 말에 귀
기울이는 아이들이 드물다 합니다.
예를 들면 도형이에게 설명할 때 다른 아이들도 알아듣고 그린답니다.
그러니 똑같은 말을 3번할 필요가 없겠지요. 괜히 하는 칭찬이 아닌걸
알아버렸습니다. 엄마들이 좀 번거로워도 아이들은 저리도 좋아하니
잘했다 싶습니다. 일요일엔 청계산에 갈 계획입니다. 숙제이기도 하고
춥다고 집에만 있기도 아이한테 미안해서요.
다녀와서 또 소식 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