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11.23.나무날. 아주 잠깐 진눈깨비 지나고
이번 년도 기숙사 마지막 밤입니다.
물론 계속 공동체에 머무는, 집이 먼 아이들도 있지만 말입니다.
아이들도 저마다 여러 마음이 이는 갑습디다.
나현: 기숙사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끝나 아쉬워요.
형제처럼 지냈고, 내년에 같이 못 있을 수도 있어 아쉬워요.
그리고 저녁마다 참이 맛있었어요.
(1년 기숙사생활은 의무지만, 그 이듬해부터는 부모와 학교가 의논하여 결정한답니다.
물론 2-3년 뒤 마을공동체가 자리를 잡을 때쯤엔
아예 기숙사를 따로 두지 않아도 되겠지요,
여전히 집이 없는 아이나, 먼 아이를 위해서는 존재하겠지만.)
하다: 아쉬워요... 오페라공부가 재밌었고,
큰 엄마와 옥샘의 다른 차이를 알 것 같고,
돌봐준 어른들이 고마웠어요.
동희: 마지막 밤이라 아쉬워요.
하루 하루 잘 자고, 보살펴준 어른들이 고맙습니다.
내년에 헤어질지 몰라 아쉬워요.
창욱: 음...
승찬: 옥샘을 화나게도 하고 속 썩이고... 안 썩일 수도 있었는데, 후회가 되고...
그리고 섭섭해요.
령: 싸우는 일도 많았고, 옥샘이 아팠던 날 누워계셨는데, 떠들어서 미안해요.
정민: 핫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