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4.30.달날. 찌푸리다 비

조회 수 1727 추천 수 0 2007.05.14 01:58:00

2007. 4.30.달날. 찌푸리다 비


“어데 가?”
“읍내 좀 다녀올라구요.”
“오늘 화춘(?)하는데...”
"식구들 보낼 게요."
경로당 앞에서 신씨할아버지가
봄맞이 잔치를 하니 밥 먹으러 오라십니다.
그래서 학교식구들은 죄 경로당 가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삼촌이랑 상범샘은 술도 한잔 걸쳤지요.

오전엔 아이들은 쓰레기 분리수거장을 정리하며
그 속에 보물을 찾고 즐거워했습니다.
종이쓰레기를 화목보일러에 태우며 신나하기도 하고
쓸만한 것도 잘 챙겼지요.
달골 지하수도 점검하러 갔답니다.
“시상리 오류촌 도연명도 놀아있고...”
아이들이 경사지 배수로에 나란히 앉아 판소리를 하더라나요.
산새가 따로 없었겠지요.
우물 펌프와 배관을 점검하고
물 새는 곳 부속을 바꾸었다 합니다.

안동에 한옥을 지으러 나가있는 목수샘이
비와서 쉰다며 다니러 왔습니다.
과일에다 고기며 커다란 상자를 낑낑대며 부엌으로 들였지요.
“내일은 고기 먹는 날!”
먼 데 일하러 떠났다 집이라고 돌아온 목수샘,
어느새 장기방문자면서 그만 식구가 돼버리고 있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sort
1294 2023. 1. 5.쇠날. 잠깐 해 옥영경 2024-01-08 457
1293 2019.12.28.흙날. 맑음 옥영경 2020-01-17 457
1292 2019.11.13.물날. 아침안개, 흐린 오후, 그리고 밤비 / 그게 다가 아니다 옥영경 2019-12-31 457
1291 2023. 9. 2.흙날. 흐림 옥영경 2023-09-14 456
1290 2020. 3.13.쇠날. 맑음 옥영경 2020-04-13 456
1289 2020. 1. 3.쇠날. 가끔 구름 옥영경 2020-01-20 456
1288 2023.12.15.~17. 쇠날~흙날. 비, 우박, 눈보라 / 화목샘의 혼례잔치 옥영경 2023-12-24 455
1287 ‘2023 연어의 날’ 여는 날, 2023. 6.24.흙날. 맑음 옥영경 2023-07-26 455
1286 2022. 1.17.달날. 밤 눈발 옥영경 2022-01-27 455
1285 2020. 4.20.달날. 맑음 옥영경 2020-07-07 455
1284 170계자 닫는 날, 2022. 8.12.쇠날. 맑음 옥영경 2022-08-24 454
1283 2019.12.12.나무날. 흐림 옥영경 2020-01-14 454
1282 2019.10.17.나무날. 흐림 / 주목 세 그루 옥영경 2019-12-05 454
1281 2022. 3.27.해날. 맑음 옥영경 2022-04-22 453
1280 2021.10.30.흙날. 맑음 / 대왕참나무 한 그루 옥영경 2021-12-15 453
1279 166 계자 닫는 날, 2020. 8.14.쇠날. 맑음, 바람! 옥영경 2020-08-20 453
1278 2023.10.10.불날. 맑음 옥영경 2023-10-24 452
1277 2023. 8.30.물날. 비 옥영경 2023-09-06 452
1276 2022. 8.30.불날. 비 / 170계자 샘들 계자평가글을 읽다 옥영경 2022-09-13 452
1275 2021. 8.21.흙날. 비 / ‘도이체보넨 몰수(Deutsche Wohnen & Co enteignen)’ 운동 옥영경 2021-08-29 452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