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5. 3.나무날. 맑음

조회 수 1165 추천 수 0 2007.05.21 22:15:00

2007. 5. 3.나무날. 맑음


겨울 아니어도 땔감은 늘 욕심이 갑니다,
여름이라고 불을 땔 일이 없는 게 아니니.
머잖아 닥칠 장마에도 얼마나 요긴할 지요.
마침 댓마 희구네가
저 건너 밭가에 베어 널부러뜨려 놓은 나무들을 가져가라 합니다.
반갑지요.
딴엔 마음 써주신 게지요.
남자 어른들이 달려가 당장 실어 날랐습니다.

“씨 뿌려야 하는데...”
농사꾼 류옥하다(초등 3년)의 마음은 온통 들에 가 있습니다.
간장집 남새밭 한 뙈기를 떼 줬더니
아침이고 점심이고 저녁이고 어찌나 참새방앗간마냥 드나드는지,
밭이 훤합니다.
하도 바지런히 풀을 뽑아,
주변은 풀이 웃자라 숲을 이뤘는데,
그 자리는 훠언합니다.

읍내 나간 길에 국화샘께 저녁 식사대접을 했습니다.
어버이날이 다가오고 있지요.
세 해나 대해리 골짝까지 들어와 아이들과 그림을 그리시는 고마움을
그리라도 전하고 싶었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sort
1294 3월 11일 쇠날 살짜기 오는 비 옥영경 2005-03-13 1263
1293 3월 17일 나무날 비내리다 갬 옥영경 2005-03-21 1263
1292 2008. 4.27.해날. 맑음 옥영경 2008-05-15 1263
1291 140 계자 사흗날, 2010. 8.10.불날. 이른 새벽 큰비를 시작으로 종일 비 옥영경 2010-08-22 1263
1290 2011. 2.14.달날. 눈발 옥영경 2011-02-26 1263
1289 2011년 11월 빈들모임 갈무리글 옥영경 2011-12-05 1263
1288 7월 23일, 집으로 옥영경 2004-08-05 1264
1287 6월 11-2일, 밥알 모임 옥영경 2005-06-17 1264
1286 2007. 2. 25.해날. 비 지나다 옥영경 2007-03-06 1264
1285 2007. 9.12.물날. 맑음 옥영경 2007-09-25 1264
1284 2008. 8.21.나무날. 종일 비 옥영경 2008-09-13 1264
1283 2008.10.19.해날. 가라앉아가는 하늘 옥영경 2008-10-28 1264
1282 2011. 5.12.나무날. 빗방울, 황사, 바람 / 밤낚시 옥영경 2011-05-23 1264
1281 2011. 9.28.물날. 흐려가는 밤 옥영경 2011-10-12 1264
1280 9월 6일 달날, 포도 다 팔았지요 옥영경 2004-09-16 1265
1279 8월 29일-9월 12일, 밥알 모남순님 옥영경 2004-09-17 1265
1278 2008. 9.29.달날. 비 내린 아침 옥영경 2008-10-10 1265
1277 2009. 1.29.나무날. 흐림 옥영경 2009-02-06 1265
1276 2010. 5. 5.물날. 밤 비 / 사과잼 옥영경 2010-05-23 1265
1275 2010. 5.20.나무날. 맑음 / 특수학급 미용실 옥영경 2010-06-03 1265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