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5. 8.불날. 맑은 바람
커다란 바구니 가득 시금치를 뽑아왔습니다.
떡잎 난지 언제라고 확 자라버렸데요.
어제도 그리 덥더니만
벌써 씨 맺히겠습니다.
시금치된장국에 시금치샐러드, 시금치무침, 시금치부침개,
그러고도 남아
씻어 냉장고에 잘 갈무리해두었지요.
가끔 이해를 돕기 위한 교과서 그림이 더 이해를 어렵게 만들기도 한다는
셈놀이 시간입니다.
이번학기 아이들을 어디까지 올려놔야할까,
상범샘은 고민이 한창입니다.
2학년은 덧셈뺄셈까지
3학년은 사칙연산 모두를 할 수 있겠다 한답니다.
오후에 어제 뼈대를 만든 닭장 지붕에 비닐을 씌우고 있는데
이분선할머니가 건너오셨더라지요.
“텔레비전이 통 안 나와...”
식구들이 건너가서 몇 대 때렸더니 화면이 나오더라나요.
고맙다며 요걸트 한 줄을 주셨답니다.
산골 만물전파상도 겸하고 있는 물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