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6.20.물날. 맑음

조회 수 1276 추천 수 0 2007.06.28 10:15:00

2007. 6.20.물날. 맑음


국선도에서 프로그램을 의논하러 왔습니다.
아이들이 쇠날에 할 ‘숲이랑’을 끌어와
저들끼리 ‘우리말우리글’과 바꾸어 하겠다며 시간을 나눠주었습니다.
그간 여름이 오는 숲에서 보고 느낀 것들을
잡지를 오려 붙이고 그림을 그리며 큰 도화지에 담고 있었지요.
지난주엔 잡지를 오려 내느라고만 다 보내고
오늘 작품을 완성하는 것이었답니다.
교무실에서 국선도샘과 수련프로그램을 짜면서
물꼬의 계자프로그램에 대해서도 되살펴보는 시간이 되었네요.
왜 그런 걸 했던가, 왜 그 시간에 그걸 했어야 했던가,
동적인 활동과 정적인 활동이 어떻게 만났는가,
개인활동과 모둠활동, 그리고 대집단활동은 어떻게 흐름을 탔던가,...
얼마나 귀한 생각들이던지요.
두어 시간 얘기가 끝난 뒤 배움방으로 돌아가니
아이들도 마침 마무리가 다 되었다 했습니다.
“우리 말글도 좀 해야지.”
지난 주 읽기 숙제였던 권정생샘의 책을
오늘은 느낌글로 옮겨보며 오전을 마저 채웠지요.

수영장 가는 날입니다.
오늘 가면 이제 9월에 다시 갑니다.
떡을 해갔지요.
포도즙이랑 실었습니다.
올해도 잘 다녔습니다.
물이 두려웠던 종훈이는 자유형 흉내를 내게 되었고
물에도 누울 줄 알게 되었지요.

국화샘도 오늘이 이번 학기 마지막 수업입니다.
마늘쫑무침이랑 버섯이랑 그리고 주유상품권을 챙겨드립니다.
좋은 어른들 그늘로 물꼬가 살아갑니다.
달랑 산골 두 아이를 위해서
국화샘도 오셨고 단소도 불었고 수영도 다녔습니다.
고마울 일이다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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