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10. 6.흙날. 찌푸둥한 하늘

조회 수 1307 추천 수 0 2007.10.17 18:41:00

2007.10. 6.흙날. 찌푸둥한 하늘


성큼 기온이 떨어졌습니다.
그제는 된장집 연탄보일러도 바꾸었지요.
연탄가스란 녀석은 독하기도 하여
아궁이가 이태를 못 넘기지요.
산골의 겨울은 혹독하여 이맘 때 쯤이면 마음이 바쁩니다.
교실 창문들도 비닐 쳐야지, 연탄도 들여야지, 땔감도 장만해야지...
한편, 이제 거두는 일만 남은
참 한산한 가을날입니다.
수확날이 잡힐 때마다 부산키는 하겠지만,
겨울을 날 준비로 손놀림이 바빠야도 하겠지만,
풍경이 모다 한가로운 가을 하늘 아래입니다.
바깥일이 잦아 그만큼 비우는 가마솥방을
종대샘이 채워서 식구들을 잘 멕이고 있는 요즘입니다.
밤엔 식구들이 모여 영화를 보았습니다.
대해리영화관 상영날이 잦네요.
사는 게 참 별스러울 것 없다,
자주 생각게 됩니다.
이러저러 날이 갑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sort
1398 119 계자 사흗날, 2007. 7.31.불날. 맑음 옥영경 2007-08-06 1276
1397 140 계자 사흗날, 2010. 8.10.불날. 이른 새벽 큰비를 시작으로 종일 비 옥영경 2010-08-22 1276
1396 11월 빈들 여는 날, 2010.11.26.쇠날. 맑음 옥영경 2010-12-12 1276
1395 2015. 8.13.나무날. 소나기 지나고 옥영경 2015-09-03 1276
1394 11월 1일 달날 옥영경 2004-11-13 1277
1393 3월 29일 불날 어깨에 기분 좋게 내려앉는 햇살 옥영경 2005-04-02 1277
1392 6월 10일 쇠날 비 옥영경 2005-06-12 1277
1391 2005.11.15.불날.맑음 / 저들이 뭐하는지를 안다 옥영경 2005-11-17 1277
1390 2008. 5.19.달날. 맑음 옥영경 2008-05-31 1277
1389 2008.10.18.흙날. 맑음 옥영경 2008-10-28 1277
1388 2009. 2.19.나무날. 흐리더니 눈, 그것도 묻힐 만큼 옥영경 2009-03-07 1277
1387 2011. 2.14.달날. 눈발 옥영경 2011-02-26 1277
1386 7월 23일, 집으로 옥영경 2004-08-05 1278
1385 9월 9일 나무날 먹구름 있으나 맑다고 할 만한 옥영경 2004-09-17 1278
1384 9월 14일 불날 흐림 옥영경 2004-09-21 1278
1383 116 계자 닫는날, 2007. 1.12.쇠날. 흐려지는 저녁 옥영경 2007-01-16 1278
1382 2007. 4. 6.쇠날. 맑음 옥영경 2007-04-16 1278
1381 2006. 6. 7.나무날. 흐린 오후 옥영경 2007-06-22 1278
1380 2008. 4.10.나무날. 간간이 빗방울 옥영경 2008-04-20 1278
1379 2009. 4.23.나무날. 바람 많은 맑은 날 옥영경 2009-05-07 1278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