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10. 6.흙날. 찌푸둥한 하늘

조회 수 1284 추천 수 0 2007.10.17 18:41:00

2007.10. 6.흙날. 찌푸둥한 하늘


성큼 기온이 떨어졌습니다.
그제는 된장집 연탄보일러도 바꾸었지요.
연탄가스란 녀석은 독하기도 하여
아궁이가 이태를 못 넘기지요.
산골의 겨울은 혹독하여 이맘 때 쯤이면 마음이 바쁩니다.
교실 창문들도 비닐 쳐야지, 연탄도 들여야지, 땔감도 장만해야지...
한편, 이제 거두는 일만 남은
참 한산한 가을날입니다.
수확날이 잡힐 때마다 부산키는 하겠지만,
겨울을 날 준비로 손놀림이 바빠야도 하겠지만,
풍경이 모다 한가로운 가을 하늘 아래입니다.
바깥일이 잦아 그만큼 비우는 가마솥방을
종대샘이 채워서 식구들을 잘 멕이고 있는 요즘입니다.
밤엔 식구들이 모여 영화를 보았습니다.
대해리영화관 상영날이 잦네요.
사는 게 참 별스러울 것 없다,
자주 생각게 됩니다.
이러저러 날이 갑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sort
1376 167계자 여는 날, 2021. 1.17.해날. 해, 그리고 밤 눈 옥영경 2021-02-06 466
1375 2월 어른의 학교 여는 날, 2020. 2.21.쇠날. 밤비 옥영경 2020-03-28 466
1374 2020. 1. 2.나무날. 조금 흐림 옥영경 2020-01-20 466
1373 2019.11.20.물날. 맑음 / 서울 북토크: <내 삶은 내가 살게 네 삶은 네가 살아> 옥영경 2020-01-09 466
1372 2020. 1.19.해날. 아침 이슬비 옥영경 2020-02-20 465
1371 2019. 9.30.달날. 맑음 / 어머니는 남는다 옥영경 2019-11-22 465
1370 2019. 6. 9.해날. 구름 조금 옥영경 2019-08-05 465
1369 173계자 닫는 날, 2024. 1.12.쇠날. 맑음 옥영경 2024-01-15 464
1368 2022. 4.14.나무날. 비 근 아침, 흐린 종일 옥영경 2022-05-07 464
1367 2021.11.13.흙날. 해와 구름이 번갈아 드는 옥영경 2021-12-22 464
1366 2021. 9.11.흙날. 맑음 / 봉창 옥영경 2021-10-28 464
1365 2023. 8.14.달날. 맑음 / 노력은 우리 어른들이나 좀 할 것 옥영경 2023-08-16 463
1364 2021. 1.26.불날. 비 옥영경 2021-02-12 463
1363 2020. 4.15.물날. 맑음 / 총선 옥영경 2020-06-15 462
1362 2019.11. 7.나무날. 오후 흐림 / 내가 내가 되는 용기! 옥영경 2019-12-29 462
1361 2019.10.29.불날. 맑음 옥영경 2019-12-16 462
1360 2019. 6.30.해날. 오후 갬 / 남북미 세 정상이 판문점에서 만났다 옥영경 2019-08-14 462
1359 2022학년도 여름, 170계자(8.7~12) 갈무리글 옥영경 2022-08-24 460
1358 2022. 4. 9.흙날. 맑음 옥영경 2022-05-05 460
1357 2021. 3. 4.나무날. 비 옥영경 2021-03-26 460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