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서윤이 엄마입니다.
서윤이 계자 출발 준비를 하면서부터 금요일 영동역에 도착할 때까지 제 마음이 계속 두근두근 하고 설렜어요.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는데 아마 물꼬라는 공간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었던 것 같습니다.
서윤이 계자에서 있었던 일을 재잘재잘 이야기해주며 '옥샘이-' 라고 말하는 순간 마음이 어찌나 벅차던 지요.
소정이의 옥샘^^; 이었는데 이제 서윤이의 옥샘도 되었구나 하는 느낌.
여러 선생님들과 언니 오빠들과 6일간 생활하며
서윤이는 부쩍 자라서 돌아온 느낌입니다.
생각하는 힘이 조금 더 생긴 것 같은.
(집에 돌아 온 다음 날 제가 하던 일 멈추고 씻으라고 하자, “(해맑은 얼굴로) 엄마! 지금 꼭 그렇게 해야 한다는 규칙이 있는 건건가요?”하고 묻더라고요^^;)
엄마 입장에서 약간 불편함이 예상되기도 하지만
서윤이가 자기 생각을 세워가는 기분 좋은 그리고 기대 되는 변화입니다.
옥샘, 그리고 여러 선생님들(서윤이의 표현으로는 쌤들)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지금 이곳은 어른 계자가 한창입니다!
그 아이를 안고 찾아오셨을 적
나중에 아이 크면 오겠노라시더니
와, 정말 서윤이 일곱 살 되자 젤 먼저 신청을...
고맙습니다, 우리 이렇게 만나.
그러고보니 소정샘네 가족들을 다 만났네요; 어머님 아버님 혜정샘 정훈샘
그렇게 넓혀진 관계가 고맙고,
이렇게 아이의 학부모까지 되니 이루 말할 수 없는 벅참이...
챙겨주셨던 것 정말 잘 마셨습니다.
뭐 하나 마음 써서 챙기기가 어디 쉬운 일일까요.
거듭 고맙습니다.
청안하시기.
서윤이 당장 보고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