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9.12.쇠날. 맑음

조회 수 1194 추천 수 0 2008.09.26 23:45:00

2008. 9.12.쇠날. 맑음


오늘은 어제 만들어둔 둑에다 무씨를 뿌렸습니다.
집집이 새들이 다 쪼아 먹어서 난리라던데,
날이 늦어져 외려 날짐승을 덜 타겄습니다.
벌레가 생겨 잎 죄 갉아먹었다고도 하고
뿌리째 뽑혔다고도 하는데
늦어서 약간 쌀쌀한 기운이
방어약이 되기도 하겠습니다.
늦으면 늦는 대로 또 얻는 게 있는 자연 안에서의 삶입니다.

대전을 나갑니다.
이 일 저 일 모아서 갔지요.
민들레 생협의 김호상샘도 뵙습니다.
“지역에 있는 대학의 축제에서...”
‘한반도의 평화와 화해를 위한 백만인 서명운동’ 이야기이지요.
자기의 삶터에서 만나는 누구하고라도
북한돕기를 역설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지난번에 뵈었을 때 서명지를 받았고,
정말 뭐라도 해야겠구나 마음이 일었습니다,
나만, 혹은 가까운 이만 하는 것으로 끝날 게 아니라.
가난한 인도조차 굶어죽는 이는 없다던가요.
나가서 구걸이라도 할 수 있으니.
그런데 북한은 먹을 게 없답니다.
당장 최소 20만톤을 긴급지원하자 합니다.
남한이 한 해 버리는 음식물 쓰레기가 환경부 추산 15조원,
장기적으로는 그 가운데 2%(남한 한 해 예산의 )를 북한경제개발에 내놓자 하지요.
23일 영동대에서 서명운동을 하려합니다.

대동사회복지관 권술용관장님도 뵙습니다.
같이 무릎을 앓고 있어
관장님이 치료에 도움을 받는 곳을 들러 정보를 얻기도 하였지요.
"극장에도 한 번 갈 짬 없는 사람들인데 핑계대고..."
영화 <신기전>을 선물로 주기도 하셨습니다.
바쁜 걸음이었지만 절반이라도 보자고 극장에 갔지요.
적당히 가볍고 적당히 진진하고
적당히 상업적이고 적당히 고증적인 영화였네요.
세종 때의 ‘신기전’을 재현해낸 건 대단해보입디다.
춤명상 안내하는 이종희샘과도 만났지요.
다음 주말 한남대에서 하는 춤명상 워크샵에 함께 하기로 했습니다.
물꼬가 준비하는 여러 움직임(치유프로그램, 명상프로그램, ...)에 필요한 하나가
이렇게 또 준비되어 나타났네요.
큰 힘이겠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sort
4794 2006. 9.12.불날. 흐림 옥영경 2006-09-19 1191
4793 7월 10일 해날 흐림 옥영경 2005-07-20 1191
4792 2012학년도 가을학기(9/1~11/30), ‘물꼬에선 요새’를 쉽니다 옥영경 2012-08-13 1190
4791 2012. 1. 7.흙날. 맑음 / 150 계자 미리모임 옥영경 2012-01-15 1190
4790 2011. 4. 5.불날. 맑음 / 이동학교 옥영경 2011-04-13 1190
4789 가을 몽당계자 닫는 날, 2010.10.24.해날. 비 내리다 개다 옥영경 2010-11-06 1190
4788 138 계자 사흗날, 2010. 7.27.불날. 소나기 한때 옥영경 2010-08-04 1190
4787 2008.10.22.물날. 비 옥영경 2008-11-02 1190
4786 2008. 9.22.달날. 맑음 옥영경 2008-10-04 1190
4785 2011. 9. 8.나무날. 빗방울 잠시 옥영경 2011-09-18 1189
4784 2011. 1.24.달날. 눈 나리는 아침 옥영경 2011-02-05 1189
4783 가을 몽당계자 이튿날, 2010.10.23.흙날. 맑음 옥영경 2010-11-06 1189
4782 139 계자 사흗날, 2010. 8. 3.불날. 흐리다 비 내리다 개다 옥영경 2010-08-18 1189
4781 2007.2.21.물날. 맑음 옥영경 2007-03-04 1189
4780 2006.10.20.쇠날. 비 온다더니... 옥영경 2006-10-25 1189
4779 2012. 4.14.흙날. 맑음 옥영경 2012-04-23 1188
4778 2011.12.13.불날. 맑음 옥영경 2011-12-24 1188
4777 2011.12. 5.달날. 맑음, 아침기온 뚝 옥영경 2011-12-16 1188
4776 2010. 5.13.나무날. 맑음 / 영동초 특수학급의 물꼬 방문 옥영경 2010-05-27 1188
4775 133 계자 나흗날, 2009. 8.12.물날. 흐리고 비 가끔 옥영경 2009-08-27 1188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