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1. 2.해날. 꾸물럭

조회 수 1302 추천 수 0 2008.11.14 12:23:00

2008.11. 2.해날. 꾸물럭


오전에도 볏짚을 거두고
오후에도 볏짚을 거두지요.
아이가 그 사이 또 틈을 내어
먹을 갈더니 화선지를 꺼내 펼쳐놓았습니다.
거기 새우를 그려넣대요.
요새 익히고 있는 문인화입니다.
곧잘 그립니다.
글도 씁니다.
공을 어찌나 들이던지요.
저리 하려드는데 늘지 싶데요.

오늘은 교원임용 1차 시험이 있습니다.
올해부터는 3차까지 있다지요.
품앗이 샘들 가운데도 몇이 시험을 봅니다.
특수교육공부를 같이 하는 친구들도
시험장에 갔습니다.
교원 정원을 동결키로 했다는데,
마음들이 퍽 어렵겠습니다.
정년퇴직이나 명예퇴직 등으로 줄어드는 교원만 충원한다는 겁니다.
교원이 증가되지 않는 것은 처음이라나요.
특히 특수교육에 대해서는 마음이 더 무겁습니다.
장애인교육법이 통과는 했지만 그 실질 시행은 쉽지가 않은 거지요.
학생 4명당 특수교사 1명,
그러니까 2008년 기준 특수교사 법정정원이 64.5% 불과하니
최소 5천여 명의 더 필요한데도
정부는 공무원 정원동결 방침에 따라 특수교원도 그리 한답니다.
특수교사 증원 없이는 특수교육기관의 신ㆍ증설이 불가능하고,
학급당 학생 수 감축으로 인한 개별학습이 이뤄질 수 없으며,
특수교육지원센터의 전담인력배치가 불가능해진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장애아들도 국민이다.
교육은 국민의 기본권임을 인식하고 기본권을 보장하라.”
관련 단체들이 이리 촉구하고 나섰지만
그 길이 수월해보이지는 않습니다.
장애아들을 교육시켜 뭐하겠느냐,
국가에 필요한 고급두뇌인력자원을 키워 국가경쟁력을 높이겠다,
국제중학교 설립에 들이는 공에 견주면
참 기가 막힐 노릇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sort 조회 수
1758 2019. 5.21.불날. 맑음 옥영경 2019-07-24 714
1757 2019. 5.22.물날. 맑음 / 삽질 tip 옥영경 2019-07-24 623
1756 2019. 5.23.나무날. 맑음 옥영경 2019-07-24 608
1755 5월 빈들 여는 날, 2019. 5.24.쇠날. 맑음, 31도였다나 / 열두 마리 버들치! 옥영경 2019-07-24 655
1754 5월 빈들 이튿날, 2019. 5.25.흙날. 다소 흐림 / 느티나무와 홍단풍 모시다 옥영경 2019-07-24 659
1753 5월 빈들 닫는 날, 2019. 5.26.해날. 흐려가는 하늘, 밤 비 옥영경 2019-07-24 706
1752 2019. 5.27.달날. 자정부터 시작던 비가 종일 / 비 오는 날에는, 그리고 그대에게 옥영경 2019-07-24 630
1751 2019. 5.28.불날. 흐린 오후를 건너 볕 옥영경 2019-08-01 613
1750 2019. 5.29.물날. 맑음 옥영경 2019-08-01 605
1749 2019. 5.30.나무날. 아주 조금씩 흐려가다 조용한 밤비 / 너의 고통 옥영경 2019-08-01 626
1748 2019. 5.31.쇠날. 맑음 / 연어의 날(6.22~23) 밑돌모임 옥영경 2019-08-02 703
1747 2019. 6. 1.흙날. 다소 흐리더니 맑음 옥영경 2019-08-02 618
1746 2019. 6. 2.해날. 맑음 옥영경 2019-08-02 629
1745 2019. 6. 3.달날. 맑음 옥영경 2019-08-03 557
1744 2019. 6. 4.불날. 맑음 / 광나무 한 차 옥영경 2019-08-03 810
1743 2019. 6. 5.물날. 맑음 옥영경 2019-08-03 610
1742 2019. 6. 6.나무날. 저녁, 비가 시작는다 옥영경 2019-08-04 628
1741 2019. 6. 7.쇠날. 종일 비 / 그의 편지를 읽다 옥영경 2019-08-04 659
1740 2019. 6. 8.흙날. 구름 조금 / 보은 취회 옥영경 2019-08-04 628
1739 2019. 6. 9.해날. 구름 조금 옥영경 2019-08-05 546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