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꼬에 사는 아이들

조회 수 2649 추천 수 0 2003.12.08 23:01:00

지난 11월 17일부터 물꼬 아이들은 셋이 되었습니다.
여섯 살 하다가 혼자였을 땐
어른 하나가 잠자리준비를 같이 해주었지요.
일기 쓰고 씻고 동화 읽어주고 노래불러주고...
이제 셋이 밤 준비를 같이 하게 되면서
지들끼리 둘러서서 이도 닦고 가마솥 물도 떠 주고 하자
어른들은 7시 50분이면 한 사람도 빠지지 않고
한데모임을 바로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동생들에게 책 읽어주는 낭랑한 구슬이의 목소리가
한데모임하는 어른들 방으로 건너오면
어른들도 참 기분이 좋아진답니다.
날마다 컴퓨터 앞에 앉았던 아이들이라는데도,
텔레비전도 내내 봤던 아이들이라는데도,
까짓것 보지 않아도 안심심하다 합니다.
공동체에 아이들이 있는 것,
그게 공동체의 가장 큰 힘이란 걸
새삼 발견하는 요즘입니다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sort 조회 수
34 해맞이 타종식 옥영경 2004-01-01 1756
33 6157부대 옥영경 2004-01-01 4668
32 대동개발 주식회사 옥영경 2004-01-01 2520
31 대해리 마을공동체 동회 옥영경 2003-12-26 2225
30 노래자랑 참가기 옥영경 2003-12-26 2261
29 경복궁 대목수 조준형샘과 그 식구들 옥영경 2003-12-26 2469
28 대해리 미용실 옥영경 2003-12-26 1883
27 '서른 즈음에 떠나는 도보여행'가 박상규샘 옥영경 2003-12-26 2248
26 입학원서 받는 풍경 - 둘 옥영경 2003-12-20 2211
25 물꼬 미용실 옥영경 2003-12-20 2195
24 가마솥방 옥영경 2003-12-20 2244
23 에넥스 부엌가구 옥영경 2003-12-20 2590
22 물꼬 사람들이 사는 집 옥영경 2003-12-20 2417
21 김기선샘과 이의선샘 옥영경 2003-12-10 2449
20 아이들 살림이 늘다 옥영경 2003-12-10 2709
19 새 노트북컴퓨터가 생기다 옥영경 2003-12-10 2549
18 입학원서 받는 풍경 - 하나 옥영경 2003-12-08 2607
17 대해리 바람판 12월 2일 불날 옥영경 2003-12-08 3103
16 용달샘네 갔던 날 옥영경 2003-12-08 2804
15 물꼬 식구들 숯가마 가던 날 옥영경 2003-12-08 2659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