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마사토가 오는 중

조회 수 2193 추천 수 0 2004.01.06 07:32:00


좀 모자란다 싶었던지
오늘 아침 대동개발에서 두 트럭의 돌을 또 보내주었네요.
이제 넉넉하다 전했고
다음주쯤 짬내서 혼합석도 두 차 실어 보내 주신답니다.
우물가 장독대와 간장집 마당, 그리고 주차장에 깔 것이지요.

간밤엔 드디어 마사토가 옮겨오느라
마치 무슨 작전수행처럼 부산을 떨었더랍니다.
흙을 얻기로는 하였는데
덤프트럭 도움을 줄수 있다던 도움꾼 정근이네가
새해 여행을 떠나 있어 일이 더디더니
밤 열시에 마침 덤프트럭을 섭외해서 온다 해서
그러니 흙을 퍼줄 굴삭기와 운정병이 있어야 해서 부대로 연락을 했고
운영과장의 도움으로 부대장의 승인이 떨어져야 했고
마지막으로 마사토 주인에게 확인하는 전화도 넣어야 했고
필요한 사람들이 흙 앞에서 모두 제시간에 만나도록 시간을 잡아햐 했고...

마사토 또한 사연이 많았지요.
천덕 어촌 이장님네가 좋은 흙을 가졌다하기
좀 나눠주십사고 전화했더니
고새 그 흙이 황간에 있는 중기업자에게 팔렸다해서
그 연락처를 얻어 사정 얘기를 했지요.
고맙게도 주시마고 하십디다.
것도 모르고,
흙 때문에 고민하던 일을 맘에 두고 계시던 도움꾼 신원사님이
마침 전 교육장님을 만나 사정 얘기를 하고
그분이 마침 어촌 이장님을 잘 알고 계셔
팔고 남은 땅에선가 흙을 실을 수 있도록 얻어두셨다고
오늘 아침 전화를 주셨습니다.
자유학교 물꼬 일에 얼마나 많은 이들이
얼마나 많은 마음과 손발을 내고 있는지,
그래서 우린 더욱 잘 살아야겠다,
다짐하고 또 다짐하는 날들입니다.
낼 하루 다시 흙이 오고
모레나 글피 즈음엔 흙을 다질량입니다.
6157부대의 장비와 퇴역군인 신원사님 할 일이 남은 게지요.
이런 걸 탄력이라 하나요,
일이 되어가는 꼴새가 기분좋은 날들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sort 조회 수
6554 1대 부엌 목지영샘, 3월 12-13일 옥영경 2004-03-14 2293
6553 2004학년도 학부모모임 길을 내다, 3월 13-14일 옥영경 2004-03-14 2206
6552 학교 문 여는 날 무대 오르실 분들 옥영경 2004-03-24 1805
6551 KBS 현장르포 제3지대랑 옥영경 2004-03-24 2286
6550 3월 15-26일, 공연 후원할 곳들과 만남 옥영경 2004-03-24 2285
6549 3월 18일, 황간분재 김태섭 사장님 옥영경 2004-03-24 2074
6548 3월 15일주, 꽃밭 단장 옥영경 2004-03-24 2073
6547 3월 21-2일 주말 옥영경 2004-03-24 1798
6546 돌탑 오르기 시작하다, 3월 22일 달날부터 옥영경 2004-03-24 2066
6545 3월 27-8일; 공동체식구 나들이 옥영경 2004-04-03 1540
6544 3월 30일, 꽃상여 나가던 날 옥영경 2004-04-03 2066
6543 3월 29일 주 옥영경 2004-04-03 1604
6542 4월 1일 연극 강연 가다 옥영경 2004-04-03 2052
6541 2004년 4월 5일주 옥영경 2004-04-13 1761
6540 주간동아와 KBS 현장르포 제 3지대 옥영경 2004-04-13 2322
6539 4월 10-11일, 밥알모임 옥영경 2004-04-13 1999
6538 4월 10일 흙날, 아이들 이사 끝! 옥영경 2004-04-13 2214
6537 4월 8-10일 영경 산오름 옥영경 2004-04-27 1603
6536 4월 12일 달날, 잔치 소문난 날 옥영경 2004-04-27 1511
6535 꽃상여 나가던 날, 4월 13일 불날 옥영경 2004-04-27 1556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