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두어 해 '산촌유학' 프로그램이 나와
여러 곳에서 진행하고 있다 들었습니다.
일본까지 연수를 가서 들여온 개념이라 했는데,
아마도 '사도코'에서 출발한 게 아닌가 짐작합니다.
엄마가 약하다든지 병들었다든지 혹은 아이가 많다든지 하는 사정으로
흔히 시골 가정에 양육비를 주고 아이를 맡기는 일이 있었는데,
상당히 부유한 집안에서도 유모를 들이는 대신
이 같은 방법으로 양육을 하였지요.
"봄 계자도 없어졌는데..."
"방학처럼 봄 가을도 물꼬에서 보내면 좋을 텐데..."
"아토피는 흙을 밟는 게 최고라는데..."
지난 해 몇 부모님들의 바람이 있어왔지요.
거기에
캠프의 경험이 아니라 이곳 일상에 대한 날들을 나누는 것도 참 좋겠다는
물꼬의 뜻도 더해졌습니다.
하여
대해리에서 봄날의 이레를 보낼 몇 아이를 부릅니다.
흔히 산촌유학은 농가에 머물며 지역에 있는 일반 학교로 아이를 보내는데
물꼬는 학교가 이 안에 있는 게 차이이겠습니다.
이곳 상설학교 아이 셋이 보내고 있는 그대로
공부하고 일하고 노는 시간들이 될 것입니다.
산이 계곡이 들이 훌륭한 선생이 되어줄 테지요.
------------------------------------------------------
<대해리의 봄날>
때: 2008년 5월 11일 해날~17일 흙날(6박 7일)
뉘: 계절자유학교를 경험했던 아이들 가운데 몇 명
(* 머무는 비용은 산촌유학에 준하면 되겠다 고민하고 있습니다.
* 좀 더 세밀한 안내는 4월이 끝날 무렵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