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설아동과 장애아 참가 >
1. 시설아동
현재 한 계자에는 전국에서 모이는 44명의 아이들이 함께 합니다.
일반가정 아이들이 내는 참가비의 일부는
저소득층, 빈민지역, 실직가정, 그리고 시설아동들이 함께 하는데
늘 보태져 왔습니다.
이 사회 구성이 그러하듯
이곳에서 계자를 하는 아이들 역시 다양한 계층이 함께 하지요.
어느 해의 여름엔 시설 아동 수가 너무 많아
따로 계자를 더 꾸린 적도 있었답니다.
그런데 한 시설, 혹은 한 지역에서 신청하는 경우,
한 계자에 두 명만 신청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시설 아동은 한 시설에서 한 계자에 두 명씩,
그러니까 올 여름 같은 경우라면 여섯 명의 아이를 보낼 수 있습니다.
이미 서울과 광주에서 기존에 오고 있는 아이들이 결합하는 방식이지요.
얼마 전에도 어느 시설에서 한 계자에 16명 신청한 예가 있는데,
계자마다 2명씩 나누어 한 계절에 6명씩 올 수 있습니다.
혜택을 여러 시설이 고루 나누기 위해서도 그러하고,
이미 만들어진 덩어리가 크면
이 공간에서 어울리는데 조화롭기가 어려운 까닭입니다.
2. 장애아동
신체장애아는 참가하기 어렵습니다.
시설의 불편함 때문이지요.
(물꼬가 돈을 모으고픈 큰 까닭이 여기 있지요.
언젠가 그 아이들도 함께 할 수 있길.)
하지만 청각장애, 언어장애, 안면장애, 호흡기장애,
정신지체, 정신장애, 발달장애 같은 비신체적장애아의 경우엔
그동안 함께 한 아이들이 많습니다.
지난 해의 어느 여름 일정에는 25%가 넘은 적도 있었지요.
적어도 장애 때문에 거절을 당한 경험이 물꼬에선 없었을 것입니다.
그런데(아마도 선입견이 될 것을 우려하셨기 때문인지)
보호자가 아무런 정보를 주지 않은 경우가 더러 있었습니다.
계자에선 당연히 이곳에 있는 어른들이
아이의 똥기저귀를 빨고 아이의 옷을 갈아입히며
아이의 모든 문제를 업습니다.
미리 정보를 주지 않는 것은 상대에 대한 예의가 아닐 뿐만 아니라,
말씀해 주시는 것이 전체진행에 대한 그림을 잘 그릴 수 있도록 돕는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