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세 번째 주말 ‘빈 들’에 오시는 분들께

조회 수 2155 추천 수 0 2008.11.12 22:43:00

꽃이 지네 산과 들 사이로
꽃이 지네 눈물같이
겨울이 훑어 간 이곳
바람만이 남은 이곳에
꽃이 지네 꽃이 지네
산과 들 사이로

꽃이 피네 산과 들 사이로
꽃이 피네 눈물같이
봄이 다시 돌아온 이곳
그대 오지 않는 이곳에
꽃이 피네 꽃이 피네
산과 들 사이로
꽃이 피네 꽃이 피네
산과 들 사이로

문대현의 곡 '꽃'을 부르며 고개를 드는 가을 끝자락입니다.
보름 아니어도 달빛으로 온 산마을이 훤합니다.
계신 곳도 여전하실 테지요.

이러저러 주말에 다녀가는 걸음이 잦은 이곳입니다.
그래서 이제 이름을 붙여보기도 하지요.
‘빈 들’모임!
추수를 끝낸 빈 들에서 만나는 겁니다.
쇠날 밤부터 해날 해 떨어질 때까지
노래도 부르고 춤도 추고 일도 하고 밥도 먹고
영화도 보고 시도 읽고 명상도 하고 수련도 하고
이야기도 넘치도록 하며 들이 채워지면
다시 비우고 채우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일정한 틀도 없고, 딱히 주제가 있는 것도 아닙니다.
그냥 물꼬를 매개로 어우러지는 거지요.
기다리겠습니다...

- 때: 2008. 11.14-16.쇠날 밤부터 해날 해질 녘까지
- 곳: 학교와 달골
- 준비물: 몇 사람이 나눠먹을 수 있는 먹을 거리
(밑반찬에서부터 생선이든 과일이든 주전부리거리든 무엇이나.
아, 곡주도 마다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두터운 겉옷(파카 같은) 혹은 두를 수 있는 담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후원] 논두렁에 콩 심는 사람들 [13] 관리자 2009-06-27 36139
공지 긴 글 · 1 - 책 <내 삶은 내가 살게 네 삶은 네가 살아>(한울림, 2019) file 물꼬 2019-10-01 19236
공지 [긴 글] 책 <모든 사람의 인생에는 저마다의 안나푸르나가 있다>(옥영경/도서출판 공명, 2020) file 물꼬 2020-06-01 17315
공지 [펌] 산 속 교사, 히말라야 산군 가장 높은 곳을 오르다 image 물꼬 2020-06-08 16807
공지 [8.12] 신간 <다시 학교를 읽다>(한울림, 2021) 물꼬 2021-07-31 16664
공지 2020학년도부터 활동한 사진은... 물꼬 2022-04-13 16336
공지 물꼬 머물기(물꼬 stay)’와 ‘집중수행’을 가릅니다 물꼬 2022-04-14 16347
공지 2022 세종도서(옛 문화체육관광부 우수도서) 선정-<다시 학교를 읽다>(옥영경 / 한울림, 2021) 물꼬 2022-09-30 15281
공지 [12.27] 신간 《납작하지 않은 세상, 자유롭거나 불편하거나》 (한울림, 2022) 물꼬 2022-12-30 13504
공지 2024학년도 한해살이;학사일정 (2024.3 ~ 2025.2) 물꼬 2024-02-12 5606
666 [4.29~7.23] 주말 산오름 물꼬 2017-04-30 1618
665 숨비소리-김정훈 대금독주회(5/13) 물꼬 2008-05-09 1621
664 2월 '어른의 학교' 마감, 그리고 물꼬 2022-01-27 1624
663 [6.28] 詩원하게 젖다-시인 이생진 선생님이 있는 산골 초여름 밤 imagefile [1] 물꼬 2014-06-09 1627
662 [12.23~24] 2023학년도 겨울 청소년 계자(청계) 물꼬 2023-11-23 1627
661 [3.7~10] 산과 강과 마을로 간 문화예술활동 물꼬 2016-03-07 1628
660 [9.1] 오디오북이 나왔습니다 - <모든 사람의 인생에는 저마다의 안나푸르나가 있다> 물꼬 2021-09-04 1630
659 2012 겨울, 청소년 계절자유학교 file 물꼬 2012-11-25 1632
658 2월 빈들모임 일정 조절 물꼬 2013-02-20 1633
657 숨비소리-김정훈 대금독주회(5/13) 물꼬 2008-05-09 1634
656 [6/29] 이생진 시인이 있는 산골 초여름 밤 file [1] 물꼬 2013-06-08 1635
655 [5.21] 5월 섬모임: 책 <사피엔스>, 그리고 이중섭 탄생 100주년 기념전 물꼬 2016-05-04 1635
654 159 계자 아이들 왔습니다! 물꼬 2015-01-04 1636
653 2023학년도 겨울계자 자원봉사(1.6~11, 6박7일) 물꼬 2023-11-23 1639
652 [3.17~22] 달골 명상정원 굴삭기 작업 두 번째 물꼬 2016-03-17 1640
651 [6.18] 詩원하게 젖다 - 시인 이생진 선생님이 있는 산골 저녁답 ⑤ imagefile 물꼬 2016-05-23 1641
650 7월 출간 예정 소식 물꼬 2021-06-04 1641
649 [2.27~3.1] 2월 빈들모임 file 물꼬 2015-01-22 1642
648 [응답] 실타래학교 문의에 물꼬 2016-02-16 1642
647 [9.26~10.3] 설악산 산오름, 그리고 물꼬 2021-08-25 1644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