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0 새끼일꾼 선발 과정 >
2010 여름계자에 새끼일꾼 자원봉사자로 신청해주셨던
서른 가까이 되는 물꼬의 귀한 중고생 여러분들께 먼저 고마움을 전합니다.
고-맙-습니다!
새끼일꾼 활동이 실제 물꼬에도 도움이 됨은 물론,
여러분들에게 역시 귀중한 공부가 됨을 확신합니다.
그런데, 어렵게 마음을 내고 시간을 내셨을 텐데
참가자로 확정된 명단에 이름이 있지 않아
속상한 분들도 계시지요?
이번 과정에는
지난 7월 17-18일 있었던 청소년계자가 중요하게 작용을 했습니다.
그날 물꼬에서 생각하는 교육 제반에 대한 중요한 강의(이야기)가 있었고,
일을 통한 새끼일꾼 훈련과정이 있었으며,
짧은 영성훈련이 있었답니다.
아무래도 그 과정을 함께 한 이들에게 우선 자리를 주어야겠다고 생각한 것은
그만큼 준비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내키지 않은 새끼일꾼이 없었던 건 아니었지만,
적어도 자신의 문제를 짚을 수 있는 시간이 있었기에
나름 마음을 단단히 하고 오리라는 신뢰가 있었지요.
한편, 어른들끼리 틈틈이 선발에 대한 이야기가 오갔습니다.
많다 보니 끝에서부터 안 되는 이유를 붙여
탈락시키는 방법이 동원되기도 했지요.
무책임해서, 집중하지 않아서, 기꺼이 움직이지 않아서, 안내를 듣지 않아서,
준비물을 챙기지 않아서, ...
하여 결국 이번 청소년계자 참가자 전원에다
품앗이일꾼이 많지 않은 계자에 함께 할 고2 둘과
힘을 잘 쓰고 아주 성실한 중3 하나가 더해져
최종 16명으로 확정되었답니다.
이번에 함께 하지 못하는 이들은 꼭 겨울계자에서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아, 그리고 사이사이
빈들모임과 여러 주말일정들에도 함께 할 수 있답니다.
미안합니다.
늘 고맙습니다.
늘 기다리겠습니다.
행복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