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에서, 학교 안팎에서, 부엌에서 필요한 도움, 무엇보다 농사일,
어른들이 맡은 일터에서 일거리가 들어오면
웬만한 어른 손 부럽잖게 우리 아이들이 붙어서 합니다.
우리는 농사를 왜 짓는가,
왜 일하는가 너무 잘 알고 있어서
이왕 할 일 일이 되게 하자,
재밌게 하자며 뎀벼듭니다.
미국에서 온 성학이만 자주 좀 낯설어할 뿐.
리플렛 교정도 보고
새참도 만들고
옥수수밭 거름도 주고
감자밭이며 포도밭 큰 풀도 뽑고
가문 밭에 물도 주고
논도 매고
그러다 비 내려주면 장구치러 가고...
그래서 아이들은 이제 저들 소개를 학생이라고만 안한다지요,
농부라고도 덧붙인답니다.
제발 정작 농사꾼들이 이 되바라진 소리를 안들을 수 있길 바랍니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