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시인의 노래 아니어도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지면 가을’이고

 떠나지는 않아도 황혼마다 돌아오면 가을’입니다.

‘사람이 보고 싶어지면 가을’이고

‘편지를 부치러 나갔다가

 집에 돌아와 보니 주머니에 그대로 있으면 가을’입니다.

 

알려드린 대로 하루 서울나들이로 몽당계자를 대신합니다.

어디라도 가을길 비단길,

그 길을 따라 걷고 또 걸으려지요.

경복궁 근정전 뜨락에 내리는 가을 아침의 햇살을 만지작거리고

종묘사직의 그 사직을 말하는 사직단을 거쳐

인왕산으로 오르는 등산길 들머리에 있는 활터 황학정을 밟으려 합니다.

 

오는 9일 해날 답사를 마친 뒤 밤에 공지할 계획이랍니다,

어디로 걸을지, 어디서 만날지, 무엇을 준비할지.

 

소식 드리지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후원] 논두렁에 콩 심는 사람들 [13] 관리자 2009-06-27 35749
공지 긴 글 · 1 - 책 <내 삶은 내가 살게 네 삶은 네가 살아>(한울림, 2019) file 물꼬 2019-10-01 19014
공지 [긴 글] 책 <모든 사람의 인생에는 저마다의 안나푸르나가 있다>(옥영경/도서출판 공명, 2020) file 물꼬 2020-06-01 17109
공지 [펌] 산 속 교사, 히말라야 산군 가장 높은 곳을 오르다 image 물꼬 2020-06-08 16589
공지 [8.12] 신간 <다시 학교를 읽다>(한울림, 2021) 물꼬 2021-07-31 16466
공지 2020학년도부터 활동한 사진은... 물꼬 2022-04-13 16113
공지 물꼬 머물기(물꼬 stay)’와 ‘집중수행’을 가릅니다 물꼬 2022-04-14 16138
공지 2022 세종도서(옛 문화체육관광부 우수도서) 선정-<다시 학교를 읽다>(옥영경 / 한울림, 2021) 물꼬 2022-09-30 15071
공지 [12.27] 신간 《납작하지 않은 세상, 자유롭거나 불편하거나》 (한울림, 2022) 물꼬 2022-12-30 13302
공지 2024학년도 한해살이;학사일정 (2024.3 ~ 2025.2) 물꼬 2024-02-12 5413
546 입학과 취업을 위한 추천서 물꼬 2011-10-17 1942
545 11월에는 물꼬 2009-11-02 1942
544 [특보 2020-12-31] 단상(斷想) - 2020학년도 겨울 일정을 이어가며 물꼬 2020-12-31 1941
543 11월 빈들모임 ‘예비’ 안내 물꼬 2011-10-25 1940
542 164 계자 통신 3 - 돌아가는 걸음이 아쉽지 않은 까닭은 물꼬 2019-08-09 1938
541 지금 형편에 맞게 '물꼬, 뭘꼬?'를 고쳤습니다. 물꼬 2009-10-11 1938
540 3월 물꼬 근황 물꼬 2020-03-28 1937
539 2월 빈들모임에 오시는 분들께 물꼬 2010-02-17 1934
538 146 계자(8/7-12)도 사진 올라갔습니다 물꼬 2011-08-28 1932
537 2009 여름 계자에서 '밥바라지'를 해주실 분들을 기다립니다! 물꼬 2009-06-27 1932
536 9월 빈들모임 마감되었습니다! 물꼬 2009-09-11 1931
535 계자 끝나고 미처 통화하지 못한 가정에... 물꼬 2008-09-19 1929
534 전화, 연장합니다. 물꼬 2010-01-22 1928
533 2009 여름 계자에 함께 할 '자원봉사자'를 기다립니다! 물꼬 2009-06-27 1928
532 (미리 안내) [6.22~23] 물꼬 연어의 날; Homecoming Day 물꼬 2019-05-21 1926
531 쓴 글들이 사라지고 있지요... 물꼬 2011-01-08 1926
530 찾을 수가 없으시다구요? 물꼬 2010-05-17 1926
529 [4.19~21] 명상센터 4월 '물꼬 머물기'(물꼬 스테이) file 물꼬 2019-04-08 1925
528 물꼬 30주년 기념 측백나무 분양(후원) 문의에 답합니다 물꼬 2020-02-04 1924
527 9월 빈들모임 마감 물꼬 2019-08-29 1924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