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5일, 야생 사슴과 우렁각시

조회 수 1976 추천 수 0 2004.06.20 01:56:00


간밤엔 밤새 사슴 우는 소리가 들리더니
포도밭에서 일하시던 젊은 할아버지 앞을
어린 사슴이 휘익 달려갔다지요.
대해리 어르신들은 지금도 저 너머 깊은 산 속
호랑이 산다 믿고 계십니다.
우리는 어느 한 날
호랑이를 잡으로 갈 참입니다.

날이 오래 가물어
학교 뒷산 길 저수지 물이 족히 반은 줄었겠더이다.
부엌샘이 밭에 갔다가
저수지에서 우렁이들을 데려왔습니다.
우리 논에 우렁이 넣어 일도 하게 하고
살찌워 벼벤 뒤엔 소주 안주로 먹자고
막 우렁 얘기 밥알들이 했던 참인데.
논에 옮겨 놓을지,
우렁 된장국으로 바꿔 놓을지,
아직 생각이 많습니다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sort 조회 수
6514 2023.11.16.나무날. 비 옥영경 2023-11-25 443
6513 2023.11.15.물날. 맑음 옥영경 2023-11-25 383
6512 2023.11.14.불날. 흐림 옥영경 2023-11-25 383
6511 2023.11.13.달날. 맑음 옥영경 2023-11-25 387
6510 2023.11.12.해날. 볕 거둔 오후 옥영경 2023-11-19 559
6509 2023.11.11.흙날. 흐림 옥영경 2023-11-19 358
6508 2023.11.10.쇠날. 갬 옥영경 2023-11-19 421
6507 2023.11. 9.나무날. 흐리다 밤 비 옥영경 2023-11-19 402
6506 2023.11. 8.물날. 맑음 옥영경 2023-11-19 371
6505 2023.11. 7.불날. 갬 옥영경 2023-11-19 331
6504 2023.11. 6.달날. 비바람 옥영경 2023-11-19 345
6503 2023.11. 5.해날. 비 옥영경 2023-11-12 399
6502 2023.11. 4.흙날. 흐림 옥영경 2023-11-12 398
6501 2023.11. 3.쇠날. 구름 걸린 하늘 옥영경 2023-11-12 400
6500 2023.11. 2.나무날. 맑음 옥영경 2023-11-12 366
6499 2023.11. 1.물날. 맑음 옥영경 2023-11-12 363
6498 2023.10.31.불날. 맑음 옥영경 2023-11-12 419
6497 2023.10.28.(흙날) ~ 29(해날). 대체로 맑음 / 10월 빈들모임 옥영경 2023-11-07 399
6496 2023.10.27.쇠날. 흐리던 오전 / 숲 안내② 옥영경 2023-11-07 388
6495 2023.10.26.나무날. 맑음 / 숲 안내① 옥영경 2023-11-07 403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