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0-11일, 밥알모임

조회 수 1322 추천 수 0 2004.07.20 00:10:00

일찍 온 어른들부터 손발 공양을 끝내놓고
씨네마천국을 펼쳤더라지요.
목공실 벽에 흰 천을 드리우고
영화 한 편 보았습니다, 애고 어른이고 죄다.
산골 학교 마당에서
시실리 섬의 그 영화 이야기가 이어지고 있었던 게지요.

'장애'에 대한 깊은 사색과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그 속에 물꼬가 가진 가치관이 또한 그리 깊이 드러났겠지요.
물꼬와 학부모 관계에서 필요한 얘기들도 챙겼습니다.
정적인 것과 동적인 것의 이 끝에서 저 끝으로 이어지는
아이들 배움에 대한 보고도 있었지요.
이번 모임부터는 졸음운전에 대한 우려로
갈무리를 점심 때건지기가 끝나고 하기로 했습니다.
밥알님들이 돌아가고 나자
포도봉지가 다 씌워져 있었고
큰해우소 지붕에 물탱크가 올랐고
조릿대집에 거대한 방충망이 달렸고
논에 피가 엄청 뽑혀나갔더이다.
애쓰셨습니다!
늘 고맙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sort
5674 2022.12. 1.나무날. 맑음 / 온실돔 4차 작업 옥영경 2022-12-25 433
5673 2023. 7.26.물날. 비 옥영경 2023-08-05 433
5672 2월 어른의 학교 닫는 날, 2020. 2.23.해날. 맑음 옥영경 2020-03-28 434
5671 2020. 9.21.달날. 아주 가끔 구름 옥영경 2020-10-20 434
5670 2020.11.12.나무날. 맑음 / 우뭇가사리 옥영경 2020-12-16 434
5669 2021.11.16.불날. 맑음 / 폴 오스터를 떠올리는 밤 옥영경 2021-12-23 434
5668 2024. 3.19.불날. 진눈깨비 날린 이른 아침 옥영경 2024-04-09 434
5667 2021. 4.27.불날. 맑음 옥영경 2021-05-27 435
5666 2024. 1.26.쇠날. 맑음 / '1001' 옥영경 2024-02-08 435
5665 2024. 3. 7.나무날. 맑음 옥영경 2024-03-28 435
5664 2024. 3.13.물날. 맑음 옥영경 2024-04-02 435
5663 2020. 8.29.흙날. 가끔 해 사이 소나기 옥영경 2020-09-17 436
5662 2020. 8.31.달날. 가루비 / 제도학교 지원수업 한 학기 끝! 옥영경 2020-09-17 436
5661 2020. 9.17.나무날. 가끔 구름 옥영경 2020-10-10 436
5660 2021. 1.16.흙날. 맑음 / 167계자 미리모임 옥영경 2021-02-06 436
5659 2023. 1.14.흙날. 비 옥영경 2023-01-17 436
5658 2023. 4.13.나무날. 황사 덮친 하늘 옥영경 2023-05-12 436
5657 2023.12.30.흙날. 비 옥영경 2024-01-07 436
5656 2019.12.23.달날. 볕인가 싶었던 볕 옥영경 2020-01-17 437
5655 2020. 6.14.해날. 비 다녀가고 흐림 옥영경 2020-08-13 437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