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7-19일, 다섯 품앗이샘

조회 수 1412 추천 수 0 2004.09.21 23:10:00

17-8일, 상범샘과 희정샘이 서울에 일보러 떠났고
해서 쇠날 오후 흙다루기 내리 하느라 저녁밥은 열택샘이 내고
흙날 아침 점심은 제가 냈는데
저녁은 정근이 아버님 자장면 해주러 들어오셨지요.
식구들 빈 자리 채울려 그랬는지
경희대에서 다섯샘이나 내려오셨더랍니다.
양언샘과 상근샘이 저녁답에 닿고
한 밤 승현샘과 나래샘 민수샘 들어왔지요.
지난 4월부터 연락이 오갔던 승현샘,
6월 계자 양언샘 재영샘 용석샘을 달고 오더니
8월 계자 한 주를 손 더보태고 나선
줄줄이 식구를 꿰어 품앗이샘 끈이 길기도 합니다.
아이들 마치 날궂이라도 하는 양
유달리 목소리 커서 첨엔 적잖이 걱정많은 눈치들이더니
금새 낯익었다고 잘도 지냅디다.
비올 땐 청소에 책방 정리, 아이들 건사하며 놀고
맑을 땐 대문 앞 수로 파고 배추밭에서 벌레를 내리 잡았다는데,
싸그리 잡았다는데, 글쎄...
몹시도 아쉬워하는 아이들에게 곧 또 오마셨다니
머잖아 보겠습니다.
애쓰셨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sort
6014 1월 27일 나무날 맑음, 101 계자 넷째 날 옥영경 2005-01-30 1421
6013 9월 21-4일, 밥알식구 안은희님 옥영경 2004-09-28 1421
6012 8월 31일, 이따만한 종이를 들고 오는데... 옥영경 2004-09-14 1421
6011 132 계자 이튿날, 2009. 8. 3.달날. 빗방울 한둘 옥영경 2009-08-09 1419
6010 2008.11.14-16.쇠-해날. 더러 흐리고 바람 불고 / ‘빈들’ 모임 옥영경 2008-11-24 1419
6009 2007.12.16.해날. 맑음 옥영경 2007-12-31 1419
6008 2005.11.4.쇠날.맑음 / 호박등 옥영경 2005-11-07 1419
6007 103 계자, 5월 27일 쇠날 맑음 옥영경 2005-05-29 1419
6006 12월 10일 쇠날 가끔 먹구름이 지나가네요 옥영경 2004-12-17 1419
6005 7월 16-18일, 새끼일꾼 일곱 장정들 옥영경 2004-07-28 1419
6004 2011. 6.20.달날. 폭염주의보 이틀째 옥영경 2011-07-02 1418
6003 108 계자 열 사흗날, 2006.1.14.흙날. 맑음 옥영경 2006-01-15 1418
6002 7월9-11일, 선진, 나윤, 수나, 그리고 용주샘 옥영경 2004-07-20 1418
6001 7월 7일, 존재들의 삶은 계속된다 옥영경 2004-07-15 1418
6000 4월 16일 쇠날, 황성원샘 다녀가다 옥영경 2004-04-28 1418
5999 125 계자 사흗날, 2008. 7.29.불날. 맑음 옥영경 2008-08-04 1417
5998 2008. 4.18.쇠날. 맑음 옥영경 2008-05-04 1417
5997 2006.5.20-21. 흙-달날 / 밥알모임 옥영경 2006-05-25 1417
5996 9월 15일 물날 갠 듯 하다 비 오락가락 옥영경 2004-09-21 1417
5995 7월 16-20일, 밥알식구 문경민님 머물다 옥영경 2004-07-28 1417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