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4일 쇠날 맑음, 령이의 통장

조회 수 1233 추천 수 0 2004.09.28 20:25:00
벼이삭이 탐스럽게도 고개 떨군 겉표지입니다.
‘적립식통장’
농협 거네요.
2002년 3월 20일부터 ‘꿈모아학생적금’을 넣은 령이의 통장입니다.
2000원도 넣었고 3000원도 넣었습니다.
5000, 2000, 8650, 10000, 3720,...
우와, 25500원도 있습니다,
2004년 2월 13일이니 설 끝쯤 되겠네요.
통장은 2004년 3월 17일 5000원으로 끝이 나있습니다.
얼마 안된다던 돈은 생각보다 덩어리가 큽니다.
“제가 통장 가져오까요?”
가난한 학교살림을 위해 기꺼이 제가 모은 통장을 내놓겠다고 약속한 건
지난 4월 학교가 문을 열던 즈음이었습니다.
몇 번이나 그의 아버지 김상철님이 들고 왔다가는
잊어먹고(혹시 주기가 싫었다?) 되쥐고 가고 되쥐고 갔던 통장입니다.
령이의 통장을 보고 또 봅니다.
선뜻 내놓은 그 마음을 짐작하고 또 짐작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sort
4998 2007. 9. 3.달날. 흐리다 비 옥영경 2007-09-23 1239
4997 2007. 6.12.불날. 맑음 옥영경 2007-06-26 1239
4996 2007. 2.14.물날. 맑되 거친 바람 옥영경 2007-02-16 1239
4995 2007. 2. 8. 나무날. 비 옥영경 2007-02-12 1239
4994 계자 104 닫는 날, 6월 26일 해날 꾸물꾸물 옥영경 2005-07-08 1239
4993 2012. 5.31.나무날. 젖은 아침 하늘 / 봄 단식 나흗날 옥영경 2012-06-09 1238
4992 2011.11.23.물날. 비와 해와 구름과 거친 바람과 옥영경 2011-12-05 1238
4991 2011.11.20.해날. 맑은 흐림 옥영경 2011-12-03 1238
4990 2006.9.3.해날. 맑음 / 가을학기 햇발동 첫 밤 옥영경 2006-09-14 1238
4989 2005.12.11.해날.맑음 옥영경 2005-12-13 1238
4988 9월 24일 흙날 맑음 옥영경 2005-09-27 1238
4987 5월 21일 흙날 흐리더니 개데요 옥영경 2005-05-27 1238
4986 147 계자 여는 날, 2011. 8.14.해날. 소나기 옥영경 2011-08-30 1237
4985 2011. 5. 7.흙날. 흐리고 빗방울 지나다 맑음 옥영경 2011-05-20 1237
4984 2008. 5.25.해날. 맑음 옥영경 2008-06-02 1237
4983 2008. 5.22.나무날. 뿌연 하늘 옥영경 2008-06-01 1237
4982 2007. 3. 3.흙날. 흐림 옥영경 2007-03-10 1237
4981 2006.4.10.달날. 비 옥영경 2006-04-11 1237
4980 2005.11.13.해날.맑음 / 중량(重量)초과(草果) 生 옥영경 2005-11-14 1237
4979 2011.10.13.나무날. 썩 커다란 달무리 옥영경 2011-10-21 1236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