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3일, 교무실에 날아든 편지

조회 수 1313 추천 수 0 2004.10.28 18:26:00

열택샘은 구도여행을 떠났고
상범샘은 빨래방을 도예방으로 바꾸는 작업에 바쁜데
나른한 오후, 사무실로 편지 하나 날아들었습니다.
손으로 만든 노란색 편지봉투엔 아이와 어른 하나가 나란히 앉았습니다.


00샘께.
00샘, 고민거리를 풀어주셔서 고맙습니다.
고민거리를 풀어준다고 기쁜 말을 하는 건 저도 아니라고 생각해요.
나도 슬퍼서 많이 울었지만 나에게는 도움이 많이 된다는 걸 깨달았어요.
나도 내 자신이 그렇게 변한다는 건 느끼지 못했어요.
그때 고민거리를 일기장에 썼는데도 풀어주셔서 고맙습니다.
00샘, 항상은 아니지만 우리를 돌보아주셔서 고맙습니다.
00샘, 항상 고마운 게 없어도 고마운 것 같아요.
00샘이 너무 행복해서 나도 좋아요.
00샘, 너무 사랑해요.

2004녀 10월 13일 물날
-햇볕 좋은 날 예린이가
-예린 올림-

한마디만 더.
00샘, 우리에게 많은 걸 가르쳐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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