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6-8일, 혜린이의 어머니

조회 수 1620 추천 수 0 2004.10.30 15:13:00

예, 모남순 여사님이시지요.
밥알식구 말입니다.
어차피 아이들(서울권에선 돌아가며 한 분이 오시거든요) 데리러 오는 길,
사흘이라도 머물며 일손 보탠다셨던 걸음입니다.
10월 말에 마감시킬 한 문서로 사무실이 바쁜 게 아니었어도
조릿대집으로 아이들 밤을 지키러 가주셨을 테지요.
자잘한 집안일에다
마당에 털어두었던 깨와 콩을 이틀내리 키질하셨습니다.
해도 해도 콩깎지조각이며가 얼마나 나왔을지요.
나중엔 쓰레받기질도 하고 계시데요.
쓰레받기질?
죽정이와 알곡을 가르던 풍로처럼 쓰레받기로 알곡들을 가리셨습니다.
참말 일을 잘하세요.
내년엔 더 많이 머물며 '큰엄마'(사감쯤되려나요)노릇도 나눈다십니다.

이제 참 허물이 없구나,
같이 사는 식구같이 느껴지던 사흘이었더이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sort
6334 2009. 1.11-13.해-물날. 눈, 눈 옥영경 2009-01-27 1635
6333 12월 8일부터 머물고 계신 큰 엄마 장유경샘 옥영경 2004-12-17 1635
6332 3월 29일 주 옥영경 2004-04-03 1635
6331 2022. 4.17.해날. 맑음 / 교실에서 일어난 도난 사건 옥영경 2022-05-07 1633
6330 2009. 1.25.해날. 내리고 또 내리는 눈 / 설 옥영경 2009-02-05 1633
6329 2005.10.23.해날 / 2006학년도 입학 설명회 옥영경 2005-10-26 1633
6328 1월 11일 불날, 기락샘 출국 옥영경 2005-01-25 1633
6327 6월 23일, 찾아오신 분들 옥영경 2004-07-04 1633
6326 2007. 5.23.물날. 맑음 옥영경 2007-06-03 1629
6325 2006.11.24.쇠날. 속리산 천황봉 1,058m 옥영경 2006-11-27 1629
6324 7월 26일, 성적표(?)를 쓰기 시작하면서 옥영경 2004-07-30 1628
6323 123 계자 여는 날, 2008. 1. 6.해날. 맑음 옥영경 2008-01-10 1626
6322 4월 12일-23일, 열 이틀의 행진 옥영경 2004-05-08 1626
6321 6월 23일 나무날 선들대는 바람에 숨통 턴 옥영경 2005-06-26 1625
6320 물꼬 노가대, 4월 17일 흙날 옥영경 2004-04-28 1623
6319 146 계자 갈무리글(2011. 8.12.쇠날) 옥영경 2011-08-18 1622
6318 110 계자 닫는 날, 2006.5.14.해날. 갬 옥영경 2006-05-17 1621
» 10월 26-8일, 혜린이의 어머니 옥영경 2004-10-30 1620
6316 98 계자 나흘째, 8월 19일 나무날 잠시 갠 비 옥영경 2004-08-22 1621
6315 111계자 나흘째, 2006.8.3.나무날. 덥다 옥영경 2006-08-07 1620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