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5-6일, 품앗이 형길샘의 새해 계획
오랜 품앗이 형길샘이 왔습니다.
그 긴 대학생활을 끝낸 것도 모자라
이번 참에 광주교대에 편입을 하였습니다.
편입시험 준비하느라 소홀한 한 해였노라며
올 해는 공동체 식구가 둘이나 연구년을 받는 해라
모자랄 일손을 어찌 도울지 의논하러 온 길입니다.
소식지 교정도 보고 책방정리도 하고
간장집 구석구석도 살펴주었더랍니다.
그런데 일복 많은 우리의 형길 선수,
가려고 단장 한다 씻으러 들어가는 참에
마침 류옥하다 외할머니네서 실려온 물건들을
내리고 옮기고, 언 땅까지 파야했지요.
제가 외국에서 공동체와 대안학교들을 돌고 있던 세 해도
그가 있어서 계절학교를 했다고 사람들이 입을 모으는,
정말 정말 훌륭한 물꼬의 큰 품앗이일꾼이랍니다.
생각하면 늘 힘이 되는 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