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3일 나무날 맑음

조회 수 1401 추천 수 0 2005.03.06 20:53:00

3월 3일 나무날 맑음

강당과 창고를 고쳐볼까 하고
문화관광부 지원사업에 공모를 한 일이 있었습니다.
이 산골에서야 세상 돌아가는 거 어디 아나요.
이것도 작년에 이 기금을 받았던
재 너머 박창호님이 알려주신 일이었지요.
계절학교 가운데 있었던 일이라
날밤을 새며 혼쭐이 났더랍니다.
90여 군데가 지원했고 열일곱 군데가 1차를 통과했다데요.
거기 물꼬가 들어있었던 겝니다.(최종 심사 뒤 열군데만 지원)
그리고 오늘
심사위원 한 분과 문관부 소속 실무자 한 분이
아침 9시 30분에 방문을 했더랍니다.
식구들은 간밤에 3시 가까이까지 모임을 하고도
일찍부터 일어나 준형샘 한나샘 은주샘 상범샘 김경훈님이 함께 했고
희정샘과 모남순님은 공동체 식구 아이들 여섯이랑 부엌을 지켰지요.
상촌면장 박덕환님도 지원차 함께 하셨고
(군의원님은 교육을 가셔서 인사만 해오셨더랬지요)
우리 아이들에게 짚풀 엮기를 가르쳐주시는 동네어른 조중조님과
대해리 경로당 총무 윤상언님도 자리에 계셨습니다.
설계자문을 할 양상현교수님은 먼 순천향대에서 개강을 해서 못오시고
공연자문을 할 자계예술촌 대표님은 도마령을 넘어오다 눈에 갇혔더이다.
새삼스레 이 사업을 위해 내용을 만드는 게 아니라
실제 이 곳에서 지난 수년 동안 물꼬가 해왔던 작업을 확장하는 일로서
강당을 고친 '대해리 문화관'은 문화예술공연장으로
창고를 고친 '짚풀 문화 나눔방'은
상설적인 짚풀 다루기 체험장으로 쓰일 예정이지요.
2시간여 머물며 사업계획에 대한 구체적인 질문이 있었고
학교 현장을 돌며 물꼬가 하는 생각을 잘 들어주셨더이다.
잘 되면 좋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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