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7일 나무날 비내리다 갬

조회 수 1264 추천 수 0 2005.03.21 21:32:00

< 3월 17일 나무날 비내리다 갬 >

비가 내렸습니다.
비옷과 장화를 챙겨나가는 고새 비는 멎었으나 날은 여전히 축축합니다.
알갱이 크기에 따라 달라지는 물빠짐을 좇아갑니다.
유달리 질퍽대는 요즘의 운동장이 걸리던 참인데
아이들은 운동장 가장자리 배수로가 제대로 기능하지 못함을 발견했습니다.
당장 삽을 갈고리를 혹은 괭이를 들고 나왔습니다.
나현이는 가마솥방으로 달려가 난롯가에 널어놓았던 장갑들을 챙겨옵니다.
삽질이라곤 처음 한다는 지용이는
여간 힘들어하지 않네요.
채규랑 하늘이랑 누가 쌍벽을 이룬다 아니할까
뺑실뺑실 장갑도 손에 없고 연장도 손에 없습니다.
굳이 불러 자루 하나를 쒼秉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
514 4월 4일 달날 맑음 옥영경 2005-04-07 1358
513 4월 3일 해날 자박자박 비 옥영경 2005-04-07 1646
512 4월 2일 흙날 맑음 옥영경 2005-04-07 1293
511 4월 1일 쇠날 봄 봄! 옥영경 2005-04-07 1558
510 3월 31일 나무날 대해리도 봄입니다 옥영경 2005-04-02 1610
509 3월 30일 물날 맑음 옥영경 2005-04-02 1509
508 3월 29일 불날 어깨에 기분 좋게 내려앉는 햇살 옥영경 2005-04-02 1263
507 3월 28일 달날 거치나 차지 않은 바람 옥영경 2005-04-02 1607
506 3월 27일 해날 저녁에 비 옥영경 2005-04-02 1256
505 3월 26일 흙날 맑음, 빛그림놀이 펼쳐보이기 옥영경 2005-03-27 1477
504 3월 25일 쇠날 맑음 옥영경 2005-03-27 1362
503 3월 24일 나무날 퍼붓는 눈 옥영경 2005-03-27 1340
502 3월 23일 물날 맑음 옥영경 2005-03-27 1300
501 3월 22일 불날 맑음 옥영경 2005-03-26 1275
500 3월 21일 달날 맑음 옥영경 2005-03-21 1414
499 3월 20일 해날 모진 봄바람 옥영경 2005-03-21 1211
498 3월 19일 흙날 맑음 옥영경 2005-03-21 1224
497 3월 18일 쇠날 가벼워진 옷 옥영경 2005-03-21 1155
» 3월 17일 나무날 비내리다 갬 옥영경 2005-03-21 1264
495 3월 16일 물날 안개 자욱하다 기어이 비 옥영경 2005-03-17 1428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