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7일 해날 저녁에 비

조회 수 1255 추천 수 0 2005.04.02 02:06:00

< 3월 27일 해날 저녁에 비 >

주말마다 밥알식구들이 드나드는 손으로
두 사람이나 연구년으로 비어있는 자리가 채워지고 있습니다.
바람이 기어이 다 찢어놓았던 비닐하우스를
남정네들 손으로 튼실하게 고쳐놓았네요.
김영규님 김주묵님 한동희님 신동인님
그리고 젊은 할아버지와 김경훈님이 이른 아침부터 하신 일이었답니다.
달골에 올라 나무도 옮기고 배수로도 다듬었다지요.
오후엔 김영규님 신동인님 젊은 할아버지가 달골을 다시 올라
나무를 심고 대해리를 빠져나가셨더이다.

골골하던 규민이는 몸이 스스로 회복하는데 힘이 부친 듯하여
어제는 병원을 다녀오더니
오늘은 고만고만한 모양입니다.
누구라도 아프면 공동체가 우울할 법도 한데
녀석이 어찌나 수월한지
통 난처함을 모르겠는 우리들입니다.

아이들 날적이를 들여다봅니다.
날마다의 한데모임, 공동체 식구모임, 호숫가나무를 통해
가만가만 자기 안을 들여다보는 일이 자연스런 이곳 아이들이지요.
같이 살아도 모르는 구석이 있기 마련이어
이들의 여러갈래 기록들을 통해 더 많이 이해하고는 한답니다.

2005년 3월 22일 불날 비옴
< 씨 >
손풀기 시간에 금귤을 그렸는데 어려웠다. 손풀기가 끝나고 금귤을 먹었는데 그 안에 있던 씨를 빼서 도형나누기(요새 셈놀이 시간에 하는)를 하고 그 씨를 요구르트병에 담아놓았다.
내일은 요구르트병에 흙을 담아서 심어야겠다. 그래서 저녁에 씨를 담을 주머니를 만들었다.
(4년 한예린)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sort
5342 9월 14일 불날 흐림 옥영경 2004-09-21 1261
5341 2009. 1.29.나무날. 흐림 옥영경 2009-02-06 1260
5340 2008. 9.29.달날. 비 내린 아침 옥영경 2008-10-10 1260
5339 2008. 1.26-7.흙-해날. 맑음 옥영경 2008-02-22 1260
5338 2007. 4.11.물날. 맑음 옥영경 2007-04-20 1260
5337 2007. 3.27.불날. 정오께 짙은 구름 들더니 빗방울 옥영경 2007-04-09 1260
5336 2007. 1. 6.흙날. 눈, 눈 / 116 계자 미리모임 옥영경 2007-01-10 1260
5335 2006. 9.21.나무날. 맑음 옥영경 2006-09-25 1260
5334 2005.12.22.나무날.밤새 눈 내린 뒤 맑은 아침 / "너나 잘하세요." 옥영경 2005-12-26 1260
5333 12월 16일 나무날 맑음 옥영경 2004-12-22 1260
5332 11월 28일 해날 맑음, 학교 안내하는 날 옥영경 2004-12-03 1260
5331 9월 8일 물날, 머리 좀 썼습니다 옥영경 2004-09-16 1260
5330 2012. 4.20.쇠날. 봄비 옥영경 2012-04-26 1259
5329 2011. 6.23.나무날. 후두둑 비, 감꼭지도 옥영경 2011-07-08 1259
5328 4월 몽당계자(130 계자) 닫는 날, 2009. 4.12.해날. 맑음 옥영경 2009-04-19 1259
5327 2008. 6. 9.달날. 맑음 옥영경 2008-07-02 1259
5326 10월 19일 불날 맑음 옥영경 2004-10-28 1259
5325 2012.11.27.불날. 맑음 옥영경 2012-12-10 1258
5324 2010.12.22.물날. 맑음 / 동지 옥영경 2011-01-01 1258
5323 2007.10.11.나무날. 개운치 않은 하늘 옥영경 2007-10-17 1258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