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함께 짠해집니다

조회 수 864 추천 수 0 2002.01.28 00:00:00


생각 많이 나는 이들 가운데

현준이네도 있지요.

오랜만입니다.

기억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벌써 네 달이 흘렀네요.

날이 참 잘도 갑니다. 훌훌 가네요.

현준의 입술 흉터에 물꼬의 이름이 붙어있겠구나,

세월도 붙어있겠구나 싶습니다.

못하고 아쉬운 것의 기억은 하릴없이 길기도 하여

참말 끝이 없습니다.

잘하고 좋았던 기억도 그러해야겠지요.

차를 마셨던 시간을 생각합니다.

그날 운현궁 앞마당 마루로 들던 한자락 햇살을 기억합니다.

참 고마운 사람입니다(분이십니다, 하고 나니 그 느낌이 안살아서), 어머님은.



건강하소서.

화목하소서.

현준에게 보고싶다 전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자유학교 물꼬에 가끔 응원 부탁드립니다.



┼ 가슴이 짠해요.: 현준가족(yoonjeong011@hanmail.net) ┼

│ 일단은 새해 복 많이 많이 받으시라고 하고싶어요.

│ 안녕하시어요, 현준이네여요. "한번 들를 께요"를 거짓말처럼 연거퍼 하고 난다음 뵐 낮이 없네요.

│ 제대로 가락보 한번외우지도 못하고 열심이 모습도 보이지 못하고....

│ 참 이상하지요.

│ 분명 물꼬 선생님들은 저 보다 아래 연배인데, 어릴적 시골 외갓집의 이웃들 같아요.

│ 물꼬 마루에 앉아 있으면 마음이 짜안 하면서 마구 넋두리를 하고 싶어 졌어요.

│ 하지만 내가 퍼 널어 놓기 보다는 선생님들의 무게(?)를 어깨에 지고 싶었는데, 그또한 저의 한계였던가봐요.

│ 장구 선생님의 순박한 미소, 상범선생님의 슬픈 듯한 미소, 경옥선생님의 고민에 찬듯한 미소, 옥선생님의 모든것다 용서해 줄듯한 미소....

│ 옥선생님은 잘 출국 하셨죠?

│ 저는 이곳 서울에서 거짓없이, 성실하게 , 열심히 아이들 키우면서 지낼께요.

│ 보고 싶구요, 마음 듬뿍 담아 사랑하구요, 모두모두 꼭 건강하셔야 되요.

│ 선생님들 모두는 제 마음속에 고향이예요.

│ 뵙게될 날이 있겠지요.

┼ 안녕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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