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안했던 시간

조회 수 2471 추천 수 0 2022.10.23 19:06:50
휘령 서울에 잘 도착했습니다.

뱃속에 있는 나나 덕분에 더더욱 힘을 내고, 힘을 받았던 빈들모임이었지요!ㅎㅎ
또 같이 수행하고 돌을 고르고 모과청을 담고 실한 밥들을 먹는 것과 동시에 많은 이야기들을 나누고 나를 계속 돌아보기 위해 ‘정신차렸던’ 시간들이 말로 형용할 수 없을 정도로 좋았습니다. 오가는 내내 함께 해준 진주와 규명샘에게도 너무 고마웠습니다!

다시 만날 때까지 지금을 잘 살피고 지내다 물꼬에 갈게요!ㅎㅎ 늘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물꼬

2022.10.24 07:18:53
*.33.52.58


휘령샘,


난로 위에서 익어가는 군고구마가 채우고 

밖에서 비단 빛깔이 넘쳐 흘러드는 가마솥방 풍경이

여기 살아도 아득한 이 가을입니다.

잘 익은 감을 따 먹던 샘들이 그림 속처럼 오래 흔들리지 않겠습니다.

물꼬가 어떻게 살아왔고, 왜 이리 살고 있는가, 어찌 나아갈 건지,

저마다 삶을 안고 하는 고민을 헤치면서 이곳은 또 이곳의 타래를 풀었군요. 


함께해주셔서 고맙습니다.

같이 있어 기뻤습니다.

지금을 잘 살피겠습니다.


나나의 부모가 되고 이모가 되고 외할머니가 되는 시간을

우리가 맞이잔치처럼 한 이번 빈들,

휘령샘이 있어서(쓰고 보니 정말 더욱 그대가 있어서!) 더 찬란하였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물꼬를 다녀간 박상규님의 10일간의 기록 [5] 박상규 2003-12-23 119710
5778 메리 크리스마스 ^^* imagefile [1] 희중 2012-12-25 3645
5777 큰뫼의 농사 이야기 11 (들깨씨를 뿌립시다.) 나령 빠 2004-04-09 3641
5776 저도 많이 감사합니다.^^ [2] 하준맘 2019-08-12 3625
5775 히포크라테스의 지팡이 위에 중립은 없다_김승섭의 [아픔이 길이 되려면]에세이 imagefile [1] 류옥하다 2018-05-27 3623
5774 금방 나한테 욕했음니콰? [8] 초코쿠키 2012-01-24 3619
5773 잘 도착했습니다! [4] 최혜윤 2019-08-10 3616
5772 옥선생님 보세요... 한종은 2001-03-07 3615
5771 [펌] 당신들은 침묵했지만 우리는 침묵하지 않겠다 물꼬 2021-08-25 3610
5770 충북ㅡmbc전국시대(08:30-08:40)에 계절자유학교 잘 보았어요. [1] 연꽃 2013-01-18 3594
5769 잘 도착했어요! [6] 휘령 2019-08-09 3589
5768 詩心에 젖는 충북의 초여름밤…시인, 세상을 읊다 2012.06.14 | 충청타임즈 image [1] 물꼬 2012-06-17 3585
5767 잘 도착했습니다! [4] 이세인_ 2019-08-09 3583
5766 짜맞추기.. [2] 수준맘 2022-01-17 3578
5765 물꼬 첫돌잔치에서 만난 물꼬 아이들 imagemovie [7] 해달뫼 2005-04-22 3575
5764 지금 티벳에선......FREE TIBET 함께걷는강철 2011-11-14 3573
5763 [사진] 165 계자 넷째 날 [1] 류옥하다 2020-01-16 3565
5762 먼저 돌아가게 되어서 죄송합니다. [9] 윤희중 2019-08-08 3565
5761 Re.. 봉균샘 오랜 만이네요. 허윤희 2001-03-15 3544
5760 홈페이지에도 사진있어요. 김희정 2001-03-09 3543
5759 애쓰셨습니다. 사랑합니다. [3] 류옥하다 2020-01-17 3532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