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메마을 입구에서 김용택시인 만나다

조회 수 1047 추천 수 0 2002.03.24 00:00:00
군바리 여행단 *.155.246.137
영동을 떠난지 24시간이 지나기도 전에 이렇게 글을 전합니다.

급히 알리고 싶은 뉴스가 있어서리...

아마도 그 소식을 상범이형, 희정샘, 은혜샘이 제일 반가워 할 것 같아서...

진메마을 입구에서 정말 김용택시인을 만났습니다.

꼭 만나야 겠다는 생각을 하지도 않고 그냥 섬진강의 풍경속에서 시인의 새시집

'나무'를 읽어야 겠다는 생각으로 갔었는데, 정말 마음을 비우니까 이루어지나 봐요.

각설하고, 시인은 주말이라 사람만나고 전주로 올라가는 길이라고 그러더니만, 대뜸

차에 타라는 겁니다. 그래서 상훈이와 저는 얼떨결에 시인과 같이 전주에 올라 왔습니다.

차안에서 많은 이야기를 했어요. 시인이 찐빵이랑, 우유도 사주시더군요. 그리고 마침

새시집 두권이 있다고, '봄산처럼 큰사람이 되어라'는 글귀와 함께 선물을 받았어요.

그리고 헤어질때는 '情'이라며 큰아버지처럼 상훈이와 저에게 만원씩 주더군요.

우리는 그 돈으로 전주시내의 '민중서적'이라는 곳에서 시인이 꼭 봐라는 책을 샀어요.

'문학과 예술의 사회사'라는 책인데, 꽤 어려워 보이더군요. 상훈이랑 나중에

숙소에서 읽고 이야기 해보기로 했어요.

신기하죠? 저희가 김용택시인의 그렇게 만났다는게....

아무튼 이 기쁜 소식을 물꼬에 제일 먼저 알리고 싶었구요. 저희는 내일 새벽 기차로

압록역에 갑니다. 그리고 성균이 형이랑도 통화해서 광주에서 하룻밤 머물기로 했습니다.

희정샘이 싸주신 김치 김밥은 정말 맛있게 잘 먹구 있었구요. 이틀밤동안 너무 잘 해주셔서

고마웠어요. 그리고 은혜샘 담에도 물꼬에서 술 한잔 ~~~~

다들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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