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

조회 수 867 추천 수 0 2002.07.18 00:00:00
잠시 멈추었습니다.

물꼬를 다녀오던 길 내내 그랬지요.

물꼬에 직접 들르기전 내 마음속에 그려졌던 모습이랑

다녀온 후에 남겨진 모습은 다르지만 물꼬와의 만남이

앞으로도 오랫동안 저의 마음을 문득 문득 멈추게 할 것 같습니다 .

맑은 거울, 명경이라고 하나요?

사는 모습을 비추어 보게하는...

그동안 어떻게 가르칠까만을 고민해왔던 것 같습니다.

왜 가르치냐는 언제나 논외였지요.



뜻을 세우는 길,

그 길에 삶을 거는 일,

사실은 너무나 두려워서 감히 생각을 접어 두었더랬지요.



이래저래 일이 손에 잡히지 않습니다.

이 자각이 오늘로 끝나주기를 그래서 안일하게 바래보기도 합니다.

신상범 선생님, 김 희정 선생님, 그리고 함께 계셨던 다른 선생님들, 하다 아버님

물꼬와 제가 걷는 길은 참 다른 길이지만

그 길 걷는 내내 흔쾌히 늘 서로의 안부 물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저 자라가는 모습

가끔 남길께요. 물꼬랑 어느 자락에서 다시 만나게 될 지도 모르구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물꼬를 다녀간 박상규님의 10일간의 기록 [5] 박상규 2003-12-23 129994
258 잘 도착했습니다! [1] 수연 2020-08-15 2868
257 [12.16] 혼례 소식: 화목샘과 세련샘 [1] 물꼬 2023-11-07 2873
256 2011 피스로드 2nd 참가자를 모집합니다. imagemovie 피스 2011-10-22 2898
255 아 저도 쫌 늦엇나요!? (146계자!) [5] 경초르 2011-08-15 2911
254 잘 도착했습니다~ [3] 권해찬 2016-08-14 2911
253 경부선하행시간표가바뀌었는데.. [1] 석경이 2008-07-15 2912
252 자주 오네요 ㅎㅎ 귀여운 댕댕이들 보고가요 image [1] 제주감귤 2021-02-18 2912
251 잘 도착했습니다:) [2] 태희 2022-06-27 2914
250 2기 방학캠프 참가자 추가모집 및 1기, 피스로드 마감 안내 image 피스 2011-12-01 2922
249 잘 도착했습니다. [1] 진주 2020-06-28 2922
248 소울이네 안부 전합니다^^ [5] 소울맘 2018-08-04 2930
247 잘 도착했습니다~ [1] 용균 아빠 2012-08-17 2935
246 154번째 계자를 마치고 온 아들을 보며.... [3] 느티나무 2013-01-11 2937
245 다들 잘 지내시지요, 바르셀로나 다녀왔습니다~^^ [1] 휘령 2018-08-05 2939
244 다시 제자리로 [2] 휘령 2022-06-27 2944
243 신상범선생님께... 유승희 2001-04-12 2969
242 확진자가 이제는 하루 300명을 넘어서네요 [1] 필교 2020-11-20 2974
241 2012년 <성문밖학교> 신입생 전형을 위한 추가설명회 성문밖학교 2011-11-10 2977
240 잘 도착했습니다 ! [1] 채성 2021-12-29 2977
239 [답글] 어엇~? 이제 되는건가여? 관리자3 2004-06-03 2978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