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학년도는 물꼬가 안식년이라 뭘 안 하는 때,
안식년이라 뭘 안 해도 되는 때,
그래서, 뭘 할 수도 있는 때!
안식년입니다.
계절자유학교와 빈들모임(주말학교), 위탁교육(학기 중), ...
오래 해왔던 물꼬의 여러 교육일정들을 쉬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아이들의 학교이자 어른들의 학교,
쉬어가는 해여서 생각해봤던 것들을 실험할 수도 있게 되었습니다.
군내 한 초등학교와 중학교에 ‘예술명상’이란 과목을 열어
나무날마다 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제도학교 지원수업
초등은 한 해 동안 1학년부터 4학년까지, 5·6학년, 이렇게 두 덩어리로 나누어
한 주씩 돌아가며 합니다.(1~4교시)
중등은 한 학기동안, 한 학년씩 세 학년을 내리 수업합니다.(5~7교시)
필요한 것들이 손 뻗으면 닿는 곳에 잘 길들여져 있는 공간을 떠나
넘의 동네로 가서 하는 움직임이 아직은 좀 거칩니다만
언제나 그렇듯 아이들이 힘이어 벌써 자리가 잡혀가고 있습니다.
자리이타(自利利他)라,
물꼬에서 하는 수행이 그곳 아이들의 마음이 단단해지는 것에도 도움이기를,
늘 그러했듯 아이들이 물꼬에 힘이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