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9일 해날

조회 수 1326 추천 수 0 2005.06.03 17:32:00

5월 29일 해날

103 계자 아이들이 돌아가고
지용이 지수 청이형님도 청주차편으로 나가고
부산의 귀남이와 진석이가 예서 부모님을 만나 떠나고
가마솥방에서 뒷정리를 하던 밥알 정미혜님 안은희님도 가족들과 돌아가고
농사일손을 더 보탠다 남아 달골 포도밭에 올랐던
승렬샘 지민샘 광석샘도 저녁 버스를 타고 나간 다음
아이들 바래러 나간 경훈샘과 은주샘이 돌아왔습니다.
지난 번 5월 8일자 방송이 대전mbc에서 재방송이라도 했나 봅디다.
너댓 차가 들어왔다 가고,
저녁답에 공동체에 남은 젊은 할아버지 경훈샘 은주샘 연이샘과
아이들 얘기 한참 도란거리며 저녁을 먹었지요.
식구들이 사흘 동안 모자란단 말로도 표현 안될 만치 모자란 잠을 청해
일찌감치 된장집 고추장집 조릿대집 불이 꺼졌답니다.
(103계자를 정리하다 흩어진 자료들을 제대로 못찾아
자러 들어간 은주샘을 기어이 내려오게도 했네요.
하이고, 제가 하는 일이 늘 이 모양입니다려.)

계자를 돌아보니 유달리 샘들 자리가 큽니다.
큰 일꾼이 둘이나 비우고 있는 물꼬의 올해,
특히 처음 그 손으로 하는 계자가 큰일이더니
웬걸요, 선진샘이며 승현샘이며 용주샘이며 나윤샘이며 태석샘이며 유상샘이며...
공동체 식구 못잖은 품앗이샘들 움직임으로
여느 계자 못잖은,
아니 어느 계자보다 풍성하고 평화로운 계자였더랍니다.
다시, 고마움에 목젖이 잠시 울럭거렸네요.

고요합니다,
참 고요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sort
1058 150 계자 이튿날, 2012. 1. 9.달날. 눈 내릴 것 같은 아침, 흐린 밤하늘 옥영경 2012-01-17 1326
1057 154 계자(2013.1.6~11) 갈무리글(2013.1.11) 옥영경 2013-01-17 1326
1056 5월 17일 불날 흐리더니 밤엔 비바람이 옥영경 2005-05-22 1327
» 5월 29일 해날 옥영경 2005-06-03 1326
1054 2008. 3.11.불날. 흐린 아침이더니 곧 맑다 옥영경 2008-03-30 1327
1053 2008. 9. 1.달날. 저녁, 그예 비 옥영경 2008-09-21 1327
1052 2008. 9. 7.해날. 맑음 옥영경 2008-09-21 1327
1051 2008.11. 6.나무날. 경제처럼 무거운 하늘 옥영경 2008-11-24 1327
1050 136 계자 사흗날, 2010. 1.12.불날. 아침에 밤에 눈싸라기 옥영경 2010-01-20 1327
1049 7월 10-11일, '우리' 준형샘 옥영경 2004-07-20 1328
1048 7월 19일 불날 맑음 옥영경 2005-07-27 1328
1047 2006.5.17.물날. 맑음 옥영경 2006-05-19 1328
1046 2008. 9.29.달날. 비 내린 아침 옥영경 2008-10-10 1328
1045 4월 13일 물날 마알간 날 옥영경 2005-04-17 1329
1044 8월 27일 흙날 맑음, 공동체 식구나들이 옥영경 2005-09-11 1329
1043 2006.5.11.나무날 / 110 계자 미리모임 옥영경 2006-05-13 1329
1042 2007.11. 2.쇠날. 바람 옥영경 2007-11-13 1329
1041 2007.11. 9.쇠날. 맑음 옥영경 2007-11-19 1329
1040 2009. 2.18.물날. 맑음 옥영경 2009-03-07 1329
1039 4월 몽당계자 갈무리글 옥영경 2010-05-10 1329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