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일자로 바르셀로나에 떨어지자마자 바삐 연락을 취해야 할 한국인이 있었습니다.

이름이야 널리 알려지신 분이지만 저하고야 처음 말을 섞었던 것인데...

"아, 예, 저는 교육 관련 일합니다."

"아, 빨간펜 스페인 지사에 근무하게 되신 거군요."

그래서 저는 요새 빨간펜 스페인 지사 근무자가 되었답니다.

행여 이걸 또 진지하게 받아들이실라.

누가 그런 농을 했더란 말이지요.


옥샘이 계신 곳이 물꼬지요, 그렇게들 말하던 이들 몇 바르셀로나에 건너오게 되었습니다.

오려고 한다는 이들이 상황을 엿보고 있다고도 합니다.

그런데 와서 머무는 것에 대해 여러 고민들이 있는 모양.

외국에 있는 지인을 방문하는 이들이 대개들 두루 하는 고민이기도 할 겝니다.

참고할 만한 글을 하나 발견했습니다.

http://ppss.kr/archives/25242


요새는 예전 같지 않아서 그렇게까지 하는 사람들이야...

여하튼 글쓴이가 조언한 '이런 마음'이라면 서로 서운할 게 하나도 없겠습니다.

이런 마음이라면 덤으로 얻어지는 것들이 더 고맙지 않겠는지.

더 일찍 알았더라면 좋았을 걸, 그때는 그때대로 한다고 했지만

저 역시 예전 해외여행 때 미처 헤아리지 못했던 부분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여기 상황은, 잠자리는 확보됩니다, 불편한 대로.

잠자리만 된다고 말하는 게 더 정확할 수도.

아, 물꼬이니 밥은 내겠군요. 외식은 책임질 수 없습니다만.

단, 한 번에 수용할 인원에 제한은 있을 것이니

서로 때를 조율하면 될 테지요.

(* 링크까지 걸었는데, 정말 이부자리에서 봉투가 발견되기라도 한다면, 몹시 언짢겠지요? 용서치 않겠는 수준임!

외식 시 각자 자기 몫 자기가 내고,

그래도 마음이 서운하다면 가끔 식재료를 나눠서 사들여오는 것쯤이야^^

하지만 가능하면 서로 내겠다 아웅다웅 정을 나누는 것은 대개 한국에 돌아가 하는 걸로!)


자, 이제 교통정리가 좀 되었으니...

60만 원대로 표를 구했다는 이도 있습니다.

서둘러야겠지요?

우리 생에 또 언제 이 도시에서 이리 모여 볼 날이 있겠는지요.

그립습니다.


여기는 바르셀로나.




옥영경

2018.05.04 19:40:44
*.53.16.7

링크 글 다시 읽어보다가 관계 설정에서;

물꼬 식구들, 우리는 아주' 절친'한 사이임^^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물꼬를 다녀간 박상규님의 10일간의 기록 [5] 박상규 2003-12-23 116137
5858 [답글] 어엇~? 이제 되는건가여? [2] 테스트 2006-10-26 5506
5857 정의당 노회찬 의원을 애도합니다 [2] 물꼬 2018-07-26 5480
5856 [체험기] 식당 아르바이트 두 달 물꼬 2019-03-14 5434
5855 옥샘 안녕하세요^^ [3] 교원대 소연 2017-11-27 5371
5854 녹초가 된 몸으로 퇴근을 해도 직장인들은 꼭 뭔가를 한다.jpg image [1] 갈색병 2018-07-12 5257
5853 현대인에게 공포 image [1] 갈색병 2018-06-22 5168
5852 코로나 언제 끝날까요? [2] 필교 2020-05-15 5099
5851 우리의 상식과 다르지만 검색어가 말해주는 것 [1] 옥영경 2018-06-14 5068
5850 [펌] 대한민국 의료 정책 실패의 역사 / 울산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 물꼬 2024-04-10 5004
5849 잘 마무리 했습니다. [7] 류옥하다 2019-08-09 4999
5848 봄이 오는 대해리에서. [3] 연규 2017-04-12 4982
5847 안녕하세요^-^ 김소희 2001-03-02 4966
5846 방청소가 오래 걸리는 이유.jpg image [1] 갈색병 2018-06-11 4957
5845 Re..어엇~!!!??? 혜이니 2001-03-02 4948
5844 <5월 섬모임>이중섭탄생100주년 기념전"이중섭은 죽었다" + "사피엔스" image [1] 아리 2016-05-03 4868
5843 숨마 쿰 라우데, 그리고 수우미양가 [1] 물꼬 2018-05-18 4816
5842 Zarabianie ydamem 2017-01-27 4774
5841 자유학교 물꼬 사랑 카페에도 다녀간 이야기를 담아주세요 류옥하다 2011-08-19 4769
5840 어째.. 아무도 글을.. 혜이니 2001-03-04 4713
» 물꼬 바르셀로나 분교(^^)에 올 준비를 하고 계신 분들께 [1] 옥영경 2018-05-04 4686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