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4.11.나무날. 갬

조회 수 777 추천 수 0 2019.05.12 22:24:13


비바람에 기운, 사이집 울타리 쪼르륵 이어쌓은 돌 몇 바로 세우고 손봐주었다.

마음이 한결 가벼운 오늘이다.

부담으로 미적거리던 일들(한전이며 세무서며 방문 건) 완료,

까지는 아니어도 일단 방문하고 일의 절차를 밟기 시작.

법이란 게 어째도 해석의 여지가 많고

담당자가 어떤 의지를 가졌느냐에 따라 일은 전혀 다르게 흘러가기도 한다.

현재까진 순조롭게 넘어가고 있네.

담당자들이 길을 잘 찾아주거나 찾고 있다.


어제 읍내로 해서 대전까지 넘어갔다가 돌아오다.

오는 길 옥천 지나며 한 댁을 들릴까 망설이다 지나쳤는데,

벚꽃 만개했다며 초대 문자가 들어왔다.

와, 지나는 걸 보셨나 소름 돋았더라니.


클래식 FM이 흐르고 있었다. 공연 소식을 들었다.

저 공연 보면 좋겠네 싶더니 문자 신청 안내가 있었다.

사연 몇 줄 보냈다. 평생 그런 일을 해본 적이 없었지 싶은.

프로그램이 끝날 무렵 선정되었다는 방송인의 안내가 있었다.

두 장의 초대장이 올 것이다.

그런 일이 다 있더라, 글쎄.


전기기사 와서 농사용 전기의 다른 쪽 가닥을 지하수 쪽으로 정리했다.

가물 때를 대비해 양수기를 돌릴 준비이다,

아침뜨樂 못들이 마를 때도 키워야 할 것들이 있으니.

학교아저씨는 마늘밭 둘레 잡초를 뽑고 있었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sort
1814 2014. 4.24.나무날. 흐려간 오후, 그리고 몇 방울의 비 옥영경 2014-05-23 682
1813 2014. 2.19.물날. 비 내리다 갬 옥영경 2014-03-11 682
1812 2014. 2.14.쇠날. 늦은 보름달 옥영경 2014-03-11 682
1811 2013.12.12.나무날. 갰다가 다시 흐리며 눈비 옥영경 2013-12-27 682
1810 2013. 7. 7.해날. 안개에서 드러나는 마을 옥영경 2013-07-26 682
1809 2017. 5.31.물날. 흐리다 굵은 비 다섯 방울 옥영경 2017-07-07 681
1808 2015.10. 2.쇠날. 높고 파란 하늘 옥영경 2015-10-31 681
1807 2015. 8.17.달날. 맑음 옥영경 2015-09-03 681
1806 2015. 7. 7.불날. 비 옥영경 2015-07-31 681
1805 2015. 6.25.나무날. 비 옥영경 2015-07-24 681
1804 2015. 4. 7.불날. 비 옥영경 2015-05-07 681
1803 2월 빈들 여는 날, 2015. 2.27.쇠날. 맑음 옥영경 2015-03-20 681
1802 2014.12.24.물날. 흐림 옥영경 2015-01-04 681
1801 2014. 6.19.나무날. 흐림 옥영경 2014-07-04 681
1800 2014. 6.27.쇠날. 비 한 방울 옥영경 2014-07-16 681
1799 2014. 6. 5.나무날. 흐림 옥영경 2014-06-24 681
1798 2016. 3. 9.물날. 흐림 옥영경 2016-03-29 680
1797 2015.12.15~16.불~물날. 바람 불고 이튿날 밤 눈 옥영경 2015-12-29 680
1796 2015.10.27.불날. 비 옥영경 2015-11-23 680
1795 2015.10. 8.나무날. 맑음 옥영경 2015-11-01 680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