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7일 흙날 맑음, 공동체 식구나들이

조회 수 1313 추천 수 0 2005.09.11 19:37:00

8월 27일 흙날 맑음, 공동체 식구나들이

새벽부터 열택샘이 경운기로 마늘 심었던 밭을 갈아엎고 이랑을 만들자
식구들 죄 붙어 가을배추 모종을 옮겨 심었습니다.
남은 모종은 닭장 옆에다 심었네요.

낮 4시쯤
야마기시산안마을의 김현주님 이성수님이 아이들 아홉이랑
덕유산 다녀오는 길에 들렀습니다.
류옥하다가 어찌나 반기던지요.
감자도 버터에 굴려먹고 고구마도 쪄먹고 포도도 먹고
책방에서 앞으로 두 공동체가 나눌 것들도 그려보았더라지요.

거창에서 박명의님이 농사지은 것들 한 상자 보냈습니다.
감자도 종류별로 보내고, 붉은 감자(자주감자가 아니라)가 다 있데요,
잡곡들이랑 양파를 꽉꽉 채워 보내오셨답니다.
낼부터 할 달골 아이들 집 공사를 위해 예서 머물 현장 소장님도 들어오셔서
집 지을 회사 사람들과 저녁을 드셨습니다.

공동체 식구들이 나들이도 다녀왔네요.
도마령 너머 자계예술촌의 상설문화공연 그믐밤 들놀음에
권재은샘 경서도소리 한마당이 열렸지요.
성제선 김인각 조성환씨가 함께 무대에 오르고,
가야금과 피리와 사물 속에서 춤도 한 자락 끼였지요.
저녁도 잘 얻어먹고
뱃노래 노랫가락 변강쇠타령 영변가 긴난봉가도 잘 들었더랍니다.

일락은 서산에 해떨어지고 월출동령
저기 저 달이 막 솟아온다 데-타 좋구나
오다가다 만난 님이 정은 어디 깊었난지
생각하고 또 생각하니 사귄 것이 원수로구나
일후에 또 다시 만나면 에헤라 연분이로다

거방지게 놀고 돌아왔지요.
아, 대전에서온 품앗이 조경애샘도 만났답니다.
농사패 차는 먼저 돌아오고,
교무패 차는 밤을 꼴딱 넘고 왔더라지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sort
5656 2012. 2.14.불날. 눈 날리다 흐림 옥영경 2012-02-24 1317
5655 145 계자 사흗날, 2011. 8. 2.불날. 또 밤새 내리던 비 아침 지나며 갰네 옥영경 2011-08-14 1317
5654 2011. 7.11.달날. 비, 저녁 개다 옥영경 2011-07-18 1317
5653 2009. 2. 7.흙날. 흐림 옥영경 2009-02-13 1317
5652 115 계자 사흗날, 2007. 1. 2.불날. 반 흐림 옥영경 2007-01-05 1317
5651 2006.9.1.쇠날. 맑음 / 2006년도 달골포도를 내다 옥영경 2006-09-14 1317
5650 138 계자 이튿날, 2010. 7.26.달날. 이른 아침 비 다녀가다 옥영경 2010-08-02 1316
5649 2008. 2.17.해날. 썩 맑지는 않은 옥영경 2008-03-08 1316
5648 2007.12.13.나무날. 눈비 옥영경 2007-12-29 1316
5647 119 계자 나흗날, 2007. 8. 1.물날. 맑음 옥영경 2007-08-07 1316
5646 5월 3일 불날 짱짱한 하늘 옥영경 2005-05-08 1316
5645 2011. 9.11.해날. 갬 옥영경 2011-09-21 1315
5644 142 계자 이튿날, 2011. 1. 3.달날. 흐리다 점심부터 눈 내리다 / 자연의 힘! 옥영경 2011-01-05 1315
5643 2008.12.26.쇠날. 맑음 옥영경 2008-12-30 1315
5642 2008. 4.28.달날. 맑음 옥영경 2008-05-15 1315
5641 2006.12.30.흙날. 얼어서 흐려 보이는 하늘 / 115 계자 미리모임 옥영경 2007-01-02 1315
5640 2006.5.18.나무날. 맑음 옥영경 2006-05-22 1315
5639 7월 30일 흙날 맑음 옥영경 2005-08-01 1315
5638 7월 20일 물날 예조차 엄청 덥네요 옥영경 2005-07-27 1315
5637 12월 30일 나무날 맑음 옥영경 2005-01-03 1315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