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9.21.달날. 아주 가끔 구름

조회 수 404 추천 수 0 2020.10.20 22:44:22


 

사이집을 정리하다.

내일부터 나흘 동안 예술명상 수업을 들어오는 아이들 일정을 위해

묵을 사람이 들어올 공간.

창고동과 햇발동도 청소하는 오전.

햇발동에 묵을 일이야 없지만 달골 오를 때 1층 욕실을 드나들게 될 것이다.

창고동은 차명상 공간으로 내놓을.

밥못도 친다.

부유물들이 많다.

아이들이 오는 나흘은 일정 전후, 그러니까 아침에도 걷고 저녁에도 걷기로.

책방에서는 나가려 쌓여있던 책들도 묶어 낸다.

얼마쯤의 책은 불쏘시개로 쓰일 것이나

나머지 책들은 트럭으로 실어 폐지 수거지로 보내려 한다.

몇 묶음쯤이라면 폐지를 모으는 어르신들네로 보내기로 할 것인데,

그러기에도 너무 많은 양.

가마솥방 구석구석 먼지도 턴다.

밥도 먹지만 앞뒤 큰모임도 그곳에서 할 것이라.

 

점주샘이 들어왔다.

낮밥을 먹고 장볼 거리를 챙긴다.

밥 또는 스파게티 국수 같은 면을 준비할 수 있다했더니

밥이 좋겠다는 저 편의 의견이 있었다.

비빔밥을 준비키로 한다.

... 긴 비 끝에 야채가 턱없이 비싼 때,

하지만 하기로 했으면 아낌없이!

 

마트 직원의 적극적 협조로 밥못 칠 장대의 망을 수리한다.

양파망을 가리키며 이거 큰 것 혹시 줄 수 있겠느냐 하니

달랑 하나가 아니라 몇 개를 챙겨준 직원이었다.

점주샘이 야물게 고치다.

저녁에 들린 준한샘 트럭 편에 책방에서 나온 책들을 다 내보낸다.

그리고 춤명상 마지막 음악을 정리하며 하루를 마감.

 

내일은 아이들이 온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sort
6642 2024. 4.15.달날. 비 옥영경 2024-05-24 10
6641 2024. 4.16.불날. 갬 / 다큐 <바람의 세월> 옥영경 2024-05-24 12
6640 2024. 4.17.물날. 맑음 옥영경 2024-05-24 17
6639 2024. 4.18.나무날. 맑음 옥영경 2024-05-24 19
6638 2024. 4.20.흙날. 비 옥영경 2024-05-24 21
6637 2024. 4.19.쇠날. 살짝 습기가 느껴지는 맑은 날 옥영경 2024-05-24 44
6636 2024. 3. 8.쇠날. 오후 구름 걷히다 옥영경 2024-03-28 244
6635 2024. 3.11.달날. 맑음 옥영경 2024-04-02 245
6634 2024. 3.23.흙날. 살짝 비 옥영경 2024-04-10 245
6633 2024. 3.17.해날. 맑음 옥영경 2024-04-09 247
6632 2024. 3. 6.물날. 흐림 옥영경 2024-03-28 251
6631 2024. 3. 9.흙날. 맑음 / 사과 한 알 1만 원 옥영경 2024-03-28 253
6630 2024. 3.19.불날. 진눈깨비 날린 이른 아침 옥영경 2024-04-09 253
6629 2024. 3.22.쇠날. 흐림 / 오늘도 그대들로 또 산다 옥영경 2024-04-10 254
6628 2024. 3.20.물날. 맑음 옥영경 2024-04-09 255
6627 2024. 3.24.해날. 흐림 옥영경 2024-04-10 255
6626 2024. 3.12.불날. 흐리다 비 옥영경 2024-04-02 260
6625 2022.12.22.나무날. 눈 옥영경 2023-01-06 261
6624 2024. 3. 5.불날. 비 그치다 / 경칩, 그리고 ‘첫걸음 예(禮)’ 옥영경 2024-03-27 261
6623 2024. 3.13.물날. 맑음 옥영경 2024-04-02 262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