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2. 8.불날. 흐림

조회 수 372 추천 수 0 2021.01.10 23:53:42


 

계자상황을 점검해본다.

겨울 밥바라지는 내가 1호기이려니 했더니

뜻밖에 인교샘이 신청을 했더랬다.

- 오래 전 밥바라지 경험이 있습니다.

자유학교의 철학과 실천을 지지합니다.

자기소개에 쓴 말에 마음이 떨렸다.

지난 4일에 들어왔던 문자에 5일에야 답 한 줄을 했더랬지.

- 이 무슨 횡재 같은? 이 겨울 코로나를 뚫고 원활히 우리가 모이게 될 것인가 지켜봅시다다요.

늘 고마운 그대이시군요! 여기는 어제부터 김장 중~

167계자 샘들 자리는 다 찼다.

근영샘을 비롯 교원대에 자리 셋을 주었고,

, 새끼일꾼 자리도 둘. 이건 청계가 끝나고 천천히들 결정될 게다.

그런데, 현재 아이들 등록은 셋. 신청자는 더 있으나 등록계좌까지 완료되어야 실 참가자가 될.

계자를 열기로 한 마음에 힘을 실어준 건 당연 휘령샘 덕이 컸다.

시기가 시기인 만큼 학교에도 간접 접촉자가 꽤 있음에도

저는 건강하게 1월 계자에 손 보태는 것이 2021의 제 첫 목표이자 할 일로 정해두었다,

건강 챙기며 본분에 충실하게 있겠으니 누리집을 통해 소식 달라했고,

167계자 품앗이샘 1호로 그가 신청을 했다.

사랑한다, 휘령샘!

걱정이 사라졌다, 라고 그날 날적이에 썼더랬다.

요 몇 해 큰 축이었던 태희샘이 참가하지 못할 사정이 생겨 무거웠던 마음을

그가 그리 덜어주었다.

그들을 기대고 하는 계자였지 않았던가.

이어 해찬샘과 채미샘이 붙고.

, 세인샘이 못 오지만 못지않은 세빈샘이 오고.

이제 코로나19 상황만 지켜보면 될.

아이가 몇이라는 건 그리 중요한 변수가 아닐 터이니.

 

아주 조금만 움직인 아침이었다.

담이 가라앉지 않은 속에 낮은 기온까지 더해져 전체로 좀 처졌다.

저녁에는 아침뜨락을 걷고 산길을 걸어 내려가 마을을 돌고 올라왔다.

겨울90일수행 기간이다.

 

지금 하지 않으면 후회하겠는 그런 일이 있다.

오랫동안 순수문학활동을 멈추었던.

적어도 시 한 편은 쓰고 가는 12월이면 좋겠다.

당장 닥친, 마감해야 할 칼럼도 있고,

계약한 책의 원고도 있지만.

쓰자!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sort 조회 수
5514 2021. 1.13.물날. 맑음 옥영경 2021-01-27 510
5513 2021. 1.12.불날. 해 난 아침, 펑펑 눈 내리는 밤 옥영경 2021-01-27 431
5512 2021. 1.11.달날. 흐림 옥영경 2021-01-27 429
5511 2021. 1.10.해날. 해 옥영경 2021-01-27 376
5510 2021. 1. 9.흙날. 맑음 옥영경 2021-01-27 433
5509 2021. 1. 8.쇠날. 맑음 옥영경 2021-01-19 410
5508 2021. 1. 7.나무날. 밤새 눈 옥영경 2021-01-19 409
5507 2021. 1. 6.물날. 흐려가다 밤 눈 펑펑 옥영경 2021-01-19 414
5506 2021. 1. 5.불날. 흐림 옥영경 2021-01-19 372
5505 2021. 1. 4.달날. 해 옥영경 2021-01-19 406
5504 2021. 1. 3.해날. 맑음 옥영경 2021-01-19 377
5503 2021. 1. 2.흙날. 눈 사이 사이 해 옥영경 2021-01-19 356
5502 2021. 1. 1.쇠날. 눈발 사이 잠깐 해 / 연대의 길을 찾는다 옥영경 2021-01-18 389
5501 2020.12.31.나무날. 해 짱짱한 낮, 늦은 오후의 눈발, 그리고 훤한 달 옥영경 2021-01-18 365
5500 2020.12.30.물날. 갬 / 코로나보다 더 무서운 것! 옥영경 2021-01-17 400
5499 2020.12.29.불날. 눈 날리는 저녁 옥영경 2021-01-17 359
5498 2020.12.28.달날. 살짝 흐린 속 가끔 해 옥영경 2021-01-17 344
5497 2020학년도 겨울 청계(12.26~27) 갈무리글 옥영경 2021-01-15 394
5496 겨울 청계 닫는 날, 2020.12.27.해날. 흐리다 살짜쿵 비 지난 옥영경 2021-01-15 366
5495 겨울 청계 여는 날, 2020.12.26.흙날. 흐리다 해 옥영경 2021-01-15 357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