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11.9.물날.맑음 / 비판과 지지

조회 수 1464 추천 수 0 2005.11.10 22:53:00

2005.11.9.물날.맑음 / 비판과 지지

물꼬를 지지하시는 분도 적지 않지요.
그런데 그 지지에서 맹신이나 광신의 냄새(자유학교도라서?)가 난다면
신뢰가 가지 않습니다.
올바른 지지는 비판적 지지라지요.
저 역시 물꼬의 비판적 지지자입니다.
그런데 물꼬 안에서는 비판을 서슴지 않으나
바깥과의 관계에서는 물꼬의 절대적 지지자랍니다,
언젠가 물꼬가 커다란 틀을 갖춘 세계가 된다면
그 땐 지지보다 비판을 더 많이 하게 될 것입니다만.

지난 8월 물꼬는 한 단체와 만나 작은 일을 함께 한 적이 있습니다.
패와 패가 만나면 너거와 우리가 되어
견고한 벽을 두고 갈등하는 일이 더러 생기지요.
그 단체의 한 사람이 그들의 공간에 물꼬에 대해 거친 말로 올린 글이 있었는데
산골 사는 우리야 뭣 모르고 있다 물꼬의 지지자(?)로부터 메일을 받아 알게 됐지요.
비판적 지지자이려던 그니는 그 글을 근거로 물꼬를 향하던 공격에 힘을 실었습니다.
그런데 그 때 그 글에 대해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화를 내줄 수는 없었을까요?
설혹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 수 없었을 지라도 말입니다.
(대개의 물꼬 식구들은 그 글에 어이 없어도 하고 화도 내다가
대꾸조차 할 필요 없다 하였더이다)
물꼬를 감쌀 수 없었던 우리 관계가 서글펐지요.
왜냐하면 그는 결국 물꼬를 떠났으니까요.
(참, 얼마 전 그 단체의 어른이 사과를 해오셨더랬습니다.
서로 예의를 지키느라 입에 올리지 않지만, 그 쪽에서 너무 터무니없었다며
물꼬는 할 걸 했고, 당신으로서는 들을 소리 들었다셨습니다.
적이 미안해하셨지요.)

물꼬의 지지자가 물꼬하고의 관계에서
안으로는 비판을, 밖으로부터 볼 때는 지지가 더 크기를 바래봅니다.

그대의 지지,
늘 고맙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sort
6134 2021. 7. 6.불날. 비 옥영경 2021-08-03 361
6133 2021. 8. 4.물날. 갬 옥영경 2021-08-12 361
6132 2021. 9.25.흙날. 예보 없던 가랑비 옥영경 2021-11-24 361
6131 2022. 3.23.물날. 맑음 옥영경 2022-04-22 361
6130 2022. 6.15.물날. 비 옥영경 2022-07-09 361
6129 2020. 5.15.쇠날. 흐리다 비 / 깜짝 출판기념 옥영경 2020-08-10 362
6128 2020.11.25.물날. 맑음 옥영경 2020-12-24 362
6127 2020.12.25.쇠날. 해 옥영경 2021-01-15 362
6126 2021. 1. 2.흙날. 눈 사이 사이 해 옥영경 2021-01-19 362
6125 4월 빈들 닫는날, 2021. 4.25.해날. 맑음 옥영경 2021-05-14 362
6124 2021. 6.20.해날. 맑음 옥영경 2021-07-12 362
6123 2021.10.16.흙날. 비 / 정신을 차리지 않으면 옥영경 2021-12-09 362
6122 2021.11.14.해날. 가끔 생각난 듯 지나는 구름 / 지금은 엉터리가 아닌가? 옥영경 2021-12-22 362
6121 2022. 4.26.불날. 비 내리다 긋다 옥영경 2022-06-09 362
6120 2022. 4.28.나무날. 흐림 옥영경 2022-06-09 362
6119 2022. 7. 5.불날. 낮 4:25에 20분 반짝비, 자정에 반짝비 / 물꼬는 교육자들을 키워내는 허브? 옥영경 2022-07-28 362
6118 2020. 4.22.물날. 가끔 해를 덮는 구름 옥영경 2020-08-04 363
6117 2021. 3.12.쇠날. 비 옥영경 2021-04-22 363
6116 2021. 3.27.흙날. 비 옥영경 2021-04-27 363
6115 2021.10.19.불날. 정오께 한 차례 비 옥영경 2021-12-09 363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