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4.22.쇠날. 흐림

조회 수 454 추천 수 0 2022.06.04 14:04:16



해건지기. 천천히 깊이.

빈들모임이 있는 주말이지만

오늘은 일정 없이 내일과 모레로.

그것도 얼마쯤의 일수행과 상담만 잡혀있는.

지난겨울 들머리부터 잡아둔 상담이어 미룰 수가 없었던.

해서 품앗이샘 하나의 혼례식에는 사절단만 보내기로 한.

 

4월 중순부터 5월 중순까지 바깥일 하나에 확보해둔 시간.

몇 가지 영상도 부지런히 반복해서 챙겨보아야 한다.

그러고 나면 해가 넘어가는.

학교 안에 있어도 운동장 몇 차례 오가면 해가 지고,

달골 아침뜨락 두어 차례 오르내리면 어둠이 내리는 걸.

대처에 있다 저녁에야 대해리로 들어왔다.

 

봄이 왔다,

학교아저씨는 소사일지에 그리 쓰고 있었다.

그건 운동장에 풀이 많다는, 밭에 풀 매섭게 오른다는 말이다.

이제야 봄을 말하는 이 멧골이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sort
1259 2024. 4. 9.불날. 맑음 옥영경 2024-04-23 499
1258 실타래학교 닫는 날, 2024. 2. 6.불날. 비, 그리고 밤눈 옥영경 2024-02-13 499
1257 2023.10. 7.흙날. 흐림 옥영경 2023-10-23 499
1256 2019.12. 9.달날. 맑음 옥영경 2020-01-13 499
1255 2022. 4. 9.흙날. 맑음 옥영경 2022-05-05 498
1254 2020. 1.10.쇠날. 맑음 옥영경 2020-01-20 498
1253 2019.11.10.해날. 흐려가는 오후, 비 떨어지는 저녁 옥영경 2019-12-30 498
1252 2023.10.11.물날. 맑음 옥영경 2023-10-24 497
1251 2019.11.14.나무날. 맑음 옥영경 2019-12-31 497
1250 2024. 1. 3.물날. 눈 / 계자 사전 통화 옥영경 2024-01-08 496
1249 2023.12. 8.쇠날. 봄바람 부는 저녁 같은 옥영경 2023-12-21 496
1248 2023. 7.25.불날. 흐리다 소나기 지나고 옥영경 2023-08-05 496
1247 2023. 4. 4.불날. 흐리다 저녁비 / 말뚝 박기 옥영경 2023-05-03 496
1246 2022. 1.21.쇠날. 맑음 옥영경 2022-01-30 496
1245 2023.10. 4.물날. 맑음 옥영경 2023-10-17 495
1244 2021. 1.26.불날. 비 옥영경 2021-02-12 495
1243 2023.11.26.해날. 저녁비 / 김장 이튿날 옥영경 2023-12-05 494
1242 2022학년도 여름, 170계자(8.7~12) 갈무리글 옥영경 2022-08-24 494
1241 2021. 9.11.흙날. 맑음 / 봉창 옥영경 2021-10-28 494
1240 2023. 9.25.달날. 비내리다 갬 옥영경 2023-10-07 493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