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8.19.쇠날. 맑음

조회 수 398 추천 수 0 2022.09.01 12:20:21


잠시 붙인 눈을 뜨자마자 책상 앞에 앉는다.

올해 내는 책의 원고수정 2교 중.

어느새 정오가 넘고, 낮밥을 간단하게 먹고 인근 도시로 달려가다.

모터수리점.

준한샘과 합류하여 가다.

제트부속은 이상 없었다. 이게 문제인 경우는 거의 없다고.

이제 모터 이상으로 문제가 모아졌다. 고치거나 새로 달거나.

제트부속을 다시 단 뒤 모터 상황을 다시 체크하기로.

전체 깊이와 수위도 확인해보라고.

돌아와 건진샘을 다시 불러 부속을 달고,

모터 소리 들어보다. 역시 모터 문제다. 힘이 없다.

관정깊이 50미터에 조금 못 미친다. 100미터 200미터는 판다고 하는데.

수위는 5미터 정도까지 차 있었다. 허니 물이 부족한 문제도 아니다.

모터를 떼어놓다. 내일 실어 다시 다녀오기로.

 

학교에서는 대처 식구들 들어와 가습이와 제습이 산책부터 시켜주고 있었다.

170계자가 끝나고 다시 이어진 56일 일정동안

그 산책의 짬이 어려웠다. 미안했다.

둘은 스트레스를 서로에게 가끔 으르릉대는 것으로 풀고 있었다.

 

, 교무실이다. 올해 낼 책의 원고 교정은 계속된다.

계자 이후 아직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는 것.

달골 지하수가 해결되어야.

간밤처럼 혼자라면 적은 물로도 지내기 그리 어렵지 않겠지만

여럿 사람은 불편할 것이라.

해서 식구들도 모둠방에서 자는.

여름이라 또 다행한.

 

주말은 멧골책방으로 잡혔던 일정이다.

50대 부부 신청자가 있었다.

처음 걸음 하는 이들이라 캠프도 아닌데 학교에서 자자고 하기 어려웠다.

물꼬가 2004년 상설학교를 앞두고 입학절차를 진행하고 있을 때

2004년 설명회에 온 적이 있다고는 하셨다.

마침 민주지산에 오를 계획도 있어 물한계곡에 하룻밤 민박을 잡아 이미 들어와 있다.

그렇다면 우리 일정은 취소하고, 거기서 하룻밤을 더 자길 권하고,

해날 낮에 차를 내겠다 했다, 어차피 이 골짝 오시었으니.

그러기로.

사람이 더 있었다면 취소 대신 다른 선택지를 골랐을.

다행하다. 늘 물꼬 일들은 어느 쪽으로든 흐름을 잘 탄다. 고맙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sort 조회 수
6098 5월 19일 나무날 맑음 옥영경 2005-05-22 1267
6097 5월 20일 쇠날 맑음 옥영경 2005-05-22 1256
6096 5월 21일 흙날 흐리더니 개데요 옥영경 2005-05-27 1238
6095 5월 22일 해날 아주 잠깐 저녁 비 옥영경 2005-05-27 1231
6094 5월 23일 달날 흐리다 갬 옥영경 2005-05-27 1083
6093 5월 24일 불날 옷에 튄 물도 금방 마르네요 옥영경 2005-05-27 1356
6092 5월 25일 물날 맑음 옥영경 2005-05-27 1240
6091 5월 26일 나무날 맑음, 봄학기 끝 옥영경 2005-05-27 1330
6090 103 계자, 5월 27일 쇠날 맑음 옥영경 2005-05-29 1430
6089 103 계자, 5월 28일 흙날 벌써부터 찌는 옥영경 2005-06-02 1364
6088 103 계자, 5월 29일 해날 짱짱한 날 옥영경 2005-06-03 1402
6087 5월 29일 해날 옥영경 2005-06-03 1326
6086 5월 30일 달날 맑음, 찔레꽃 방학 중 옥영경 2005-06-03 1280
6085 5월 31일 불날 맑음 옥영경 2005-06-03 1375
6084 6월 1일 물날 흐리다 밤새 대차게 내리는 비 옥영경 2005-06-03 1336
6083 6월 2일 나무날 여우비 오락가락 옥영경 2005-06-04 2126
6082 6월 3일 쇠날 말짱한 하늘 옥영경 2005-06-04 1490
6081 6월 4일 흙날 흐리다 개다 옥영경 2005-06-06 1291
6080 6월 5일 해날 덥네요 옥영경 2005-06-06 1353
6079 6월 6일 달날 의심없는 여름 옥영경 2005-06-09 1241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