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1~23] 10월 빈들모임

조회 수 959 추천 수 0 2022.09.11 11:35:52


빈들모임은 달마다 넷째주말 23일로 있는아이든 어른이든 누구나 함께할 수 있는 주말학교입니다.

  

멧돼지들이 내려와 명상정원 아침뜨을 다 헤집어놓았습니다.

이 가을 논밭에 먹을 것 많을 텐데도.

제초제를 쓰지 않는 아침뜨락에 지렁이며 먹을 것들 흔할 테니

굳이 마을까지 내려가지 않아도 되었나 봅니다.

팬 자리들을 여러 날 괭이질하며 편평하게 합니다.

그런데 자고 일어나면 또 멧돼지와 고라니의 흔적,

그러면 또 땅을 고릅니다.

그들은 그들의 삶을 살고,

우리는 우리의 삶을 삽니다.

 

빈들을 채우듯 달마다 한 차례 조그맣게 모여

철마다 이 산골에서 할 수 있는 놀이와 일수행을 하는 빈들모임입니다.

물꼬가 하는 생각물꼬가 사는 방식을 나누는 자리,

해마다 4월 아주 크게 치러왔던 ‘학교문연날잔치’ 대신

2008 11월 예비모임을 하고 이듬해 2월부터 해왔으니

십년도 더 지나고 있군요.

애도 오고 어른도 오고,

홀로도 오고 아이를 업거나 걸려서도 오고,

벗과도 연인과도 함께 왔더랍니다.

하여 ‘아이들의 학교이자 ‘어른들의 학교’!

걷고 수행하고 일하고 글도 읽고 생각을 나누는 자리,

꼭 무얼 하지 않고 그저 마음만 쉬었다 가도

참말 맘 흥건할 사흘.

 

 

 2022 10 21일 쇠날 저녁 6 ~ 23일 해날 낮 12 (23)

 

 자유학교 물꼬 학교와 달골 명상정원 ‘아침뜨

 

 여덟 안팎(아이 포함)

 

 : 1. 뭐 안하기 - 그저 있기

2. 뭐 하기 - 걷고 쉬고 일하고 놀고 배우고 사랑하고 연대하기

[낭독수행(일과 명상), 실타래(집단상담) 단법석(대동놀이)...]

 

 꾸릴 짐일하고 수행하기 편한 옷과 신발(산도 오를),

낭송을 위한 책 구절이나 시 혹은 같이 나누고픈 이야기나 글,

몇 사람이 나눠먹을 수 있는 반찬류를 비롯한 먹을거리

(밑반찬에서부터 곡주든 생선이든 과일이든 주전부리거리든 무엇이나),

그리고 이미 겨울인 멧골 밤을 고려한 입성과 씻을 도구.

 

 신청간단한 자기소개서(처음인 경우)와 함께 10 19일 물날 자정까지 이메일 mulggo2004@hanmail.net .

 

 등록: 16만원(밤참을 더한 여덟 끼 식사와 잠자리 포함), 논두렁·품앗이일꾼·새끼일꾼 13만원초등 11만원

농협 319-01-248875 자유학교 물꼬

 

 교통편쇠날에는 영동역 길 건너에서 낮 4 20분 대해리행 버스,

해날 나가는 시간은 대해리발 1220.

그러므로 떠나는 기차는 여유 있게 영동역발 1 30분 이후.

영동역에서 대해리까지는 버스로 50자가용으로 30분 걸립니다.(택시 4만원)

 

 그래도 궁금한 게 있으시면!: 역시 이메일이 편하겠습니다.(mulggo2004@hanmail.net)

 

들어오는 시간은 사정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맺음은 함께 하셔야 합니다.

신청을 하신 분들만 걸음하시기 바랍니다!

다음 빈들모임(혹은 어른의 학교) 2022학년도 마지막 일정으로 2(2023.2.24.~26)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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