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안했던 시간

조회 수 2559 추천 수 0 2022.10.23 19:06:50
휘령 서울에 잘 도착했습니다.

뱃속에 있는 나나 덕분에 더더욱 힘을 내고, 힘을 받았던 빈들모임이었지요!ㅎㅎ
또 같이 수행하고 돌을 고르고 모과청을 담고 실한 밥들을 먹는 것과 동시에 많은 이야기들을 나누고 나를 계속 돌아보기 위해 ‘정신차렸던’ 시간들이 말로 형용할 수 없을 정도로 좋았습니다. 오가는 내내 함께 해준 진주와 규명샘에게도 너무 고마웠습니다!

다시 만날 때까지 지금을 잘 살피고 지내다 물꼬에 갈게요!ㅎㅎ 늘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물꼬

2022.10.24 07:18:53
*.33.52.58


휘령샘,


난로 위에서 익어가는 군고구마가 채우고 

밖에서 비단 빛깔이 넘쳐 흘러드는 가마솥방 풍경이

여기 살아도 아득한 이 가을입니다.

잘 익은 감을 따 먹던 샘들이 그림 속처럼 오래 흔들리지 않겠습니다.

물꼬가 어떻게 살아왔고, 왜 이리 살고 있는가, 어찌 나아갈 건지,

저마다 삶을 안고 하는 고민을 헤치면서 이곳은 또 이곳의 타래를 풀었군요. 


함께해주셔서 고맙습니다.

같이 있어 기뻤습니다.

지금을 잘 살피겠습니다.


나나의 부모가 되고 이모가 되고 외할머니가 되는 시간을

우리가 맞이잔치처럼 한 이번 빈들,

휘령샘이 있어서(쓰고 보니 정말 더욱 그대가 있어서!) 더 찬란하였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물꼬를 다녀간 박상규님의 10일간의 기록 [5] 박상규 2003-12-23 124450
358 글때문에 그러는 데요.. 정승렬 2001-03-12 2444
357 산 조르디의 날 file 옥영경 2018-04-24 2445
356 [토론] 대안교육 연대는 필요하다 작은아해 2001-05-31 2446
355 고기동(용인)에서 새로운 일상을 나눠요^^ [1] 소울맘 2018-03-09 2446
354 신나는 물꼬 - 한결 [3] 재미나게 2016-01-09 2448
353 잘 도착했습니다! [2] 교원대 소연 2022-08-13 2456
352 잘 도착했습니다 :) [1] 이세인_ 2021-08-22 2457
351 문득 [1] 안성댁 2018-03-12 2465
350 잘도착했습니다~ [1] 이세인_ 2020-08-15 2465
349 단식수행-감사한 봄날이었습니다. [3] 연규 2021-04-23 2465
348 감사드려요~! [1] 수범마마 2021-01-25 2467
347 애육원... 정무열 2001-03-28 2468
346 새소식... 김희정 2001-04-01 2468
345 170번째 계절자유학교 사진 [1] 한단 2022-08-25 2482
344 먼저 도착했습니다!ㅎㅎ [1] 휘령 2020-08-14 2484
343 잘 도착했습니다. [1] 혜지 2021-07-01 2491
342 무사히 도착했습니당 [1] 현택 2023-06-26 2491
341 잘 도착했습니다. [1] 류옥하다 2020-08-14 2498
340 잘 도착했습니다. [1] 안현진 2020-08-15 2500
339 잘 도착했습니다! [1] 진주 2021-06-28 2502
XE Login

OpenID Login